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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시상식] 최하위→PO, 그리고 감독상 후보...전경준 감독 "꼴찌 시즌 문제점 파악이 우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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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시상식] 최하위→PO, 그리고 감독상 후보...전경준 감독 "꼴찌 시즌 문제점 파악이 우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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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전경준 감독은 수렁에 빠진 성남FC를 완전히 바꾸며 성과를 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K리그2 감독상 후보에 포함된 전경준 감독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전경준 감독의 성남은 지난 시즌 꼴찌 팀이었는데 이번 시즌 5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나갔다. 성남의 체질을 바꿔놓았다. 2024시즌 성남은 36경기를 치르면서 66실점을 기록했다. 최악의 수비력으로 최하위에 위치했다. 이번 시즌은 39경기 동안 32실점만 내줬다. 실점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달라진 수비 속에서 후이즈, 신재원 공격 패턴을 활용했고 성과를 얻으면서 막판 5연승을 통해 준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서울 이랜드를 잡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부천FC1995에 패했지만 성남은 좌절 속에서 반등하면서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전경준 감독은 시상식 전 취재진과 만나 "최하위에서 5위로 오른 비결? 특별한 건 없다. 팀을 맡은 뒤에 보이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하려고 했다. 문제점들을 파악하면서 무엇을 우선순위로 해결해야 하는지 집중했다. 최하위 후유증을 극복하며 좋게 된 부분도 있었다. 일단 열심히 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모든 건 결과적으로 어떻게 준비했는지가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베스트 일레븐에 후이즈-베니시오-신재원이 포함되면서 성남은 5위 팀임에도 3명이나 배출했다. 전경준 감독은 "그만큼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다. 굉장히 뿌듯하다. 선수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서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사실 내 눈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웃음). 변화가 조금 더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는데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전경준 감독은 부천전 패배 이후 "내 욕심만큼 아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한계에 부딪히지 않고 올라가려면 선수들이 더 필요하다. 작년에 비해서 많이 성장했지만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선수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 묻자 "구단과 소통을 계속 하고 있다. 결국은 소위 여력이 되는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 안 된다면 우선순위를 가지고 대화를 할 것이다 일단 그 상황이다"고 했다.

전경준 감독은 "올 시즌 초반에 견디고 버티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1차적으로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오르는 게 급선무였다. 그 순위권에 오르면 더 올라가기 위해선 다른 접근법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일단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을 지켜야 그 다음 우선순위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시즌 말까지 왔다"고 되짚었고 "올해 성적이 내년에 나올 거라는 보장은 없다. 선수 구성이나 준비했던 것들이 수월하게 진행된다면 목표치를 조금 높일 수 있지 않을까"고 말하면서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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