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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쌀·귤 뛰고 기름값 '쑥'…소비자 물가 두 달째 2.4%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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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쌀·귤 뛰고 기름값 '쑥'…소비자 물가 두 달째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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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으로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하여 전월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2025.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으로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하여 전월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2025.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2.4% 상승하면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올해 최고 수준 상승률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커지면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 압력이 강해졌다.

특히 최근 상승세인 달러·원 환율이 수산물·축산물·가공식품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율 축소와 겹쳐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 10월과 동일한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5.6% 올랐다. 채소류(-4.7%)는 하락했지만 농산물(5.4%)·축산물(5.3%)·수산물(6.8%)은 모두 상승 전환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2024년 6월(6.5%)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세부적으로는 신선과실 11.5%, 신선어개 7.4% 각각 상승했고, 쌀(18.6%)·귤(26.5%)·사과(21.0%)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토마토(-14.9%)·당근(-48.8%)·무(-28.1%) 등은 크게 떨어졌다. 축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5.1%), 국산쇠고기(4.6%), 수산물 중에서는 고등어(13.2%)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류의 하락 폭이 크게 줄었고 일부는 출하 지연 영향을 받았다"며 "수산물은 환율 상승과 함께 최근 어획 부진이 겹쳐 가격 상승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전년보다 2.3%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3.3% 올라 오름세를 이어갔고, 빵(6.5%)·커피(15.4%) 등 주요 품목의 상승도 지속됐다. 다만 상승률은 10월(3.5%) 대비 소폭 축소됐다.

석유류는 5.9% 상승했다. 경유(10.4%)·휘발유(5.3%)가 모두 올랐다. 이는 올해 2월(6.3%) 이후 9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이 심의관은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전년보다 11.1% 하락한 반면, 11월 평균 환율은 4.3% 상승했다"며 "환율 상승과 유류세 인하율 단계적 축소가 맞물리며 석유류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서비스 물가는 2.3% 상승했다. 이 중 개인서비스는 3.0% 올랐다. 보험료(16.3%), 공동주택관리비(3.3%), 외식(2.8%) 등이 상승을 견인했고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는 3.1% 상승했다. 보험료 인상은 최근 1년간 실손보험료가 순차적으로 인상된 영향이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근원물가는 2.0%로 전월(2.2%)보다 소폭 둔화됐다.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2.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4.1% 올랐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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