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생산량 동결, 공급 증가 우려 완화"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1% 이상 상승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인프라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영공 폐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산유량 동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32% 오른 배럴당 59.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79센트(1.27%) 오른 배럴당 63.1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32% 오른 배럴당 59.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79센트(1.27%) 오른 배럴당 63.17달러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드론)로 러시아의 석유 선박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흑해에서 러시아로 향하는 유조선 2척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의 주요 석유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항의 계류장 3곳 중 1곳이 파손돼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카스피 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의 주요 주주인 셰브론은 유류 선적이 나머지 두 계류장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OPEC+의 내년 1분기 생산량 동결 결정도 유가에 영향을 줬다. OPEC+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최근까지 이어진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안 팜 LSEG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OPEC+의 생산 목표 유지 결정은 일정한 안도감을 주고 향후 몇 달간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짚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영공을 폐쇄도 추가 리스크 요인으로 손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베네수엘라 상공 및 주변 지역은 폐쇄된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브렌트유와 WTI 원유 선물은 지난달 28일 4개월 연속 하락 마감하며 2023년 이후 최장 하락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 증가 기대감이 가격에 부담을 준 탓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