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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 손흥민 빠졌다! 팬들도 충격…MLS 역대 베스트 11서 OUT→"왜 SON 빠지고, 뮐러가 있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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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 손흥민 빠졌다! 팬들도 충격…MLS 역대 베스트 11서 OUT→"왜 SON 빠지고, 뮐러가 있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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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베스트11에 손흥민(LAFC)이 빠지자 팬들이 반발했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MLS 올타임 베스트11'을 발표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MLS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선수를 뽑아 베스트11을 만들었다. 이때 선정된 선수의 전성기 시절 최고 시장 가치도 거론했다.

매체가 구성한 2-3-3-2 전형에서 골키퍼 자리는 과거 토론토에서 뛰었던 전 브라질 국가대표 수문장 줄리우 세자르가 선정됐고, 라파엘 마르케스와 조르조 키엘리니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뉴욕 레드불스 출신인 마르케스는 A매치 148경기를 뛴 멕시코 레전드 수비수이고,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레전드 센터백 키엘리니는 LAFC에 몸 담은 적이 있다.



3선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 데이비드 베컴이 뽑혔다.

독일 레전드 미드필더 슈바인슈타이거는 은퇴 전 시카고 파이어에서 뛰었고, 세계적인 스타였던 베컴은 LA갤럭시에서 뛰면서 MLS 무대의 위상을 높였다. 부스케츠는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공격진에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배치됐다. 티에리 앙리,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선을 맡았고, 최전방 투톱 라인에 웨인 루니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름을 올렸다.

앙리, 루니, 즐라탄은 각각 뉴욕 레드불수, DC유나이티드, LA갤럭시에서 뛰면서 MLS 무대를 경험했다. 메시는 지난 2023년부터 마이애미에서 뛰면서 MLS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고, 뮐러는 지난 여름 밴쿠버에 입단하면서 MLS 무대에 진출했다.



매체가 MLS 베스트11으로 뽑은 선수들 모두 전성기 시절에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활약했고, MLS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명단을 보고 일부 팬들은 댓글을 통해 "손흥민은 어디에 있나?", "왜 손흥민이 없고, 뮐러가 명단에 있는 건가"라며 현재 LAFC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인 손흥민이 MLS 베스트11에서 빠진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일부는 "손흥민 9000만 유로(약 1537억원) > 앙리 5000만 유로(약 854억원), "시장 가치 최고액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얼마였나? 9000만 유로였나?"라며 선정 기준에 대해 지적했다.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성기를 보낼 때 시장 가치가 1억 유로(약 1707억원)까지 도달해 아시아 선수 최고 몸값을 기록한 적이 있다.




매체는 MLS 베스트11을 구성할 때 선수들의 시장 가치도 고려했는데, 최고액이 7500만 유로(약 1280억원)였던 뮐러를 포함해 몇몇 선수들이 손흥민의 시장 가치 최고액보다 낮기에 팬들은 손흥민이 선정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LAFC에 이적하면서 MLS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MLS에서 뛴 지 6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MLS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손흥민은 MLS 정규 시즌에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2025 MLS 신인상 후보에도 포함됐다. 손흥민의 프리킥 데뷔골은 MLS 올해의 골로도 선정됐다.

손흥민의 활약은 MLS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3일 오스틴FC와의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4-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 덕에 LAFC는 대회 준결승으로 진출했다.



손흥민은 밴쿠버와의 대회 준결승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그는 LAFC가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15분 추격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에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중 5분이 흐른 시점에 손흥민의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이 그대로 밴쿠버 골망을 가르면서 스코어 2-2를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양 팀은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때 LAFC 1번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골대에 막혀 킥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LAFC는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승부차기에서 실축했지만 손흥민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인 MLS 데뷔 시즌을 보냈다. 미국 매체 '골라소 아메리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시즌 13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MLS 역대 5번째로 첫 13경기에서 12골 이상 터트린 선수가 됐다.

사진=SNS / 트랜스퍼마르크트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