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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아프간 등 모든 망명 심사 중단…남아공 백인 후손만 예외"

뉴스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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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아프간 등 모든 망명 심사 중단…남아공 백인 후손만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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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익에 반한다면 언제든 '비자' 취소할 수 있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12.01.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12.01.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출신 용의자의 주 방위군 총격 사건 이후,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미국 입국 경로로 사용돼 온 특별이민비자(SIV)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난민·망명 제도 전반에 대한 추가 심사를 이유로 모든 망명 심사도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많은 아프간인이 미국 입국에 사용했던 SIV는 지난주의 비극 이후 현재 중단된 상태"라면서 "난민 수용도 현재 사실상 '제로'(0)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박해받는 아프리카너(백인 후손)만 예외적으로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미국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며, 국무장관은 미국 국익에 반한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비자를 취소할 권한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레빗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임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간 철수와 난민 정책이 미국 내 치안 위기와 최근의 방위군 총격 피해를 초래했다고 거듭 비판하며, 내부 재심사를 통한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워싱턴DC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용의자인 라흐마눌라 라칸왈(29)이 웨스트버지니아주 소속 주 방위군 2명에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 중 1명인 사라 벡스트롬(20) 상병이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하루 만에 숨졌고, 또 다른 피해자인 앤드루 울프(24) 중사는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이후 제3세계 국가 출신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3세계 국가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국토안보부는 '19개 입국 금지 대상국'이라고 로이터 통신 질의에 답한 바 있다.

레빗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민 중단 및 입국 제한 관련 조치를 열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19개국에 대해 (미국으로의) 여행 금지를 발령했다"라고 언급했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주 비극 이후 대통령이 추진하는 (불법이민자의) 대규모 추방 작전을 완수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미국은 법을 어기고 들어온 수백만의 불법 이민자들에게 사면을 제공할 수 없다. 그들은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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