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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韓 역대급 오피셜 공식발표! 초대형 역사 쓴다…39살 클럽월드컵 데뷔 가능→LAFC, 북중미 챔피언스컵 극적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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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韓 역대급 오피셜 공식발표! 초대형 역사 쓴다…39살 클럽월드컵 데뷔 가능→LAFC, 북중미 챔피언스컵 극적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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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37살에 월드컵 데뷔한다?

지금 컨디션을 크게 떨어트리지 않고 계속 유지하면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다. 손흥민이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할 수도 있다.

손흥민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같은 성격인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 출전하게 됐기 때문이다.

MLS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밤 경기 결과에 따라 LAFC가 다음 시즌 CONCACAF 챔피언스컵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LAFC는 극적으로 CONCACAF 챔피언스컵에 진출했다. 당초 정규시즌 중상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국제대회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지난 8월 입단한 뒤 정규시즌 10경기 9골 3도움을 폭발한 손흥민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국축구협회는 2026시즌 CONCACAF 챔피언스컵 본선 출전권에 대해 ▲CONCACAF 리그스컵 1~3위 ▲U.S 오픈컵(FA컵) 우승팀 ▲MLS 정규시즌 최다승점팀(서포터스 실드 위너) ▲MLS컵 플레이오프 우승팀 ▲MLS 정규시즌 최다승점팀이 속하지 않은 다른 콘퍼런스 최다승점팀(이번엔 서부 콘퍼런스) ▲MLS 정규시즌 최다승점 차순위 두 팀이 나설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CONCACAF 리그스컵에선 시애틀 사운더스와 인터 마이애미, LA 갤럭시가 각각 1위, 2위,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멕시코 구단이 끼어 있으면 MLS 구단의 출전권이 줄어들 수 있었지만 미국 3개 구단이 모두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이어 U.S 오픈컵(FA컵) 우승은 내쉬빌에 돌아갔다. MLS 정규시즌에서 승점66을 기록하며 최다 승점을 찍은 필라델피아 유니온이 서포터스 실드를 거머쥐었다. 필라델피아가 동부 콘퍼런스 소속이기 때문에 서부 콘퍼런스 최다 승점팀인 샌디에이고FC가 역시 CONCACAF 챔피언스컵 티켓을 획득했다.

인터 마이애미가 이미 CONCACAF 챔피언스컵 티켓을 따냈기 때문에 MLS컵 PO 최종 결승에 오른 밴쿠버도 MLS컵 PO 우승팀 자격으로 CONCACAF 챔피언스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두 장이 남은 상태에서 정규시즌 승점 6위 LAFC가 MLS 정규시즌 승점 2위 신시내티FC와 함께 막차에 탑승했다.


LAFC의 막차 탑승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가 지난달 30일 열린 MLS컵 PO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뉴욕 시티를 5-1로 대파하고 밴쿠버와 MLS컵 PO 최종 결승을 치르게 되면서 이뤄졌다. 동부 콘퍼런스 5위를 차지한 뉴욕 시티가 MLS컵 PO 최종 결승에 올라 우승했다면 LAFC까지 차례가 오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마이애미 대승이 LAFC에게 기회를 열었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이 중요한 이유는 우승팀이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FIFA는 지난 6월 32개 클럽이 출전하는 FIFA 클럽월드컵을 출범시켰다. 해마다 치르는 기존 FIFA 클럽월드컵은 FIFA 인터콘티넨탈컵으로 이름을 바꿔 축소했다.


LAFC는 지난여름 열린 클럽월드컵에 출전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원래 출전 자격이 없었으나 멕시코 구단으로 클럽월드컵에 레온과 파추카의 소유주가 같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판결이 나오면서 레온의 출전권이 박탈당했다. LAFC가 아메리카(멕시코)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서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적이 있다.

손흥민에게 2029년은 먼 얘기지만 지난 여름 LAFC와 2+1+1년 계약 체결한 것으로 고려하면 은퇴가 가까운 시점에 클럽월드컵 데뷔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도 있다.



손흥민은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UEFA 콘퍼런스리그 등 UEFA가 주최하는 3대 클럽대항전에 모두 출전했으며 이 중 유로파리그 우승(2025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9년)을 차지한 적이 있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녹아웃 방식의 토너먼트로 치러진다는 점이 다르다.

손흥민이 LAFC에서 롱런하며 북중미를 정복하고 클럽월드컵에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 LAFC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