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도 손흥민처럼 이적료 안기고 레전드 되어 떠난다..."리버풀, 이번 1월 매각 추진"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1월 이적시장에 매각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버풀은 11월 30일 오후 11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리버풀은 승리가 절실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치렀던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고, 휴식기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0-3으로 패배했다. 직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PSV 아인트호벤전에서도 수비가 무너지면서 1-4로 대패했다. 최근 12경기 단 3승의 최악 부진. 아르네 슬롯 감독 경질설이 나왔을 정도로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웨스트햄전, 리버풀은 전반전은 침묵했지만 후반전에 알렉산더 이삭의 선제골과 코디 각포의 쐐기골로 승점 3점을 수확했다.

살라는 결장했다. 체력 안배가 필요한 시점이긴 했다. 살라는 불과 사흘 전이었던 아인트호벤전 선발로 나서 풀타임 소화했고, 그 전 경기였던 노팅엄전도 90분을 뛰었다. 슬롯 감독은 "10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했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벤치에 있을 때도 있고 플로리안 비르츠가 벤치에 앉을 때도 있다. 오늘 내가 선택한 11명이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라고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라고 말했다.

마침 살라가 빠지니 리버풀이 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력도 괜찮은 편이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부진이 심상치 않은데, 그 원인 중 하나가 살라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크다. 지난 시즌 살라는 리그 29골 18도움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경신한 뒤 2년 재계약을 맺었는데 살라는 막상 새 시즌이 되니 장기인 파괴력 있는 왼발 슈팅도 많이 나오지 않았고 측면 돌파도 몇 번이고 막혔다.

살라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가운데 리버풀로서는 살라를 하루빨리 매각해 현금화 시키길 바란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일 "살라의 이적은 안필드의 새 시대를 의미한다. 리버풀이 가장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1월에 살라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에서 살라 영입 가능성을 확인한다면 재시도할 것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알 이티하드가 높은 이적료를 제안했기에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아주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당장 살라의 매각은 어려울 수 있지만, 적어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가능성이 높다. 2년 재계약을 맺었기에 다음 시즌이 끝나면 살라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리버풀은 살라를 내보내더라도 이적료를 어느 정도 받는 것을 선호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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