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디어 시티를 배경으로 촬영한 한국대표단 좌측부터 신재민, 임효주, 이태준 [사진=주한영국문화원] |
이번 한국 대표단은 ▲이태준 교수(KDI 국제정책대학원), ▲신재민 센터장((재)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 ▲임효주 실장(한국AI실감메타버스콘텐츠협회)으로 구성했으며, 디지털·콘텐츠 연구 및 정책, 문화도시·도시 브랜딩, XR·AI 기반 창의 산업 및 국제협력 분야 등 각기 다른 전문성을 기반으로 영국의 다양한 기관과 교류했다.
대표단은 솔퍼드 미디어시티(Salford MediaCity)에서 맨체스터의 창조 산업 생태계 브리핑에 참석 후, 도시 전략과 연계해 운영되는 대형 예술기관 팩토리 인터내셔널(Factory International/Aviva Studios), 예술가들의 창작·전시·공연·레지던시 공간으로 재탄생한 이슬링턴 밀(Islington Mill), 방송·가상현실 기반 첨단 제작 인프라 독10 스튜디오(dock10 Studio) 등을 방문하며 영국형 창조 클러스터를 직접 살펴봤다.
BEYOND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국대표단 좌측부터 이태준, 임효주, 신재민 [사진=주한영국문화원] |
한류와 아세안 창의경제 네트워크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이태준 교수는 한국의 ‘정부∙산업∙대학’ 삼각 협력 모델과 전문 기관의 중개 역할을 통해 연구·인재 양성·글로벌 진출을 연결하는 밸류 체인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또한 한–아세안–영국 협력의 핵심으로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한 공통 언어와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인도네시아 창의경제부 차관 아이린 우마(Irene Umar)는 지속적인 공동 연구와 상호 방문 등 장기 교류 체계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대표단은 영국의 지방 정부, 대학교·연구소, 예술계, 지역 인재 양성 기관 등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영국의 ‘정부∙산업∙대학’ 간 협력 구조와 산업별 접근이 아닌 지역 전체 생태계 중심의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문화수도 성공 사례인 리버풀에 방문해, 음악·영화·미디어 산업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컨퍼런스에도 참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영국의 정책과 현장 실천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주한영국문화원 사라 데브롤 원장은 “영국은 지역 기반의 문화예술 및 창조경제 전략을 통해 정부·학계·예술계·산업계가 협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세계적 문화 강국인 한국과 영국이 창의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