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태풍상사'를 마친 김민하가 최근 종영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민하는 이번 작품에 대해 "'전개가 느리고 답답하다'는 시청자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보시는 입장에서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제 생각에 시대상도 있고, 중소기업이지 않나. 망해가는 회사가 일어나는 이야기니까 한두 번 만에 확 성공하는 건 어렵다. 그 안에서 사랑을 찾고, 빛을 찾고, 성장할 구멍을 찾는 부분이 저는 좋았다. 이 실패 속에서 '결국 내가 얻고 배워가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지 않나. 긴 호흡이었지만 끊임없이 희망을 찾아나가면서 고찰할 시간을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극적인 실패가 반복되는 전개에 대해서는 "저 역시 매번 위기의 순간에 진짜 답답했다. '이거 어떡하냐' 했다. 지금 갑자기 기억나는 신은 구 이사님이 사이비 종교에 빠졌을 때다. 그 신은 정말 정말 기이한 광경이었다. 우리가 믿고 있던 우직한 어른이 그런 종교에 빠지는 모습을 보니 너무 속상하더라. 그때 다들 너무 놀라신 거다. 그런 걸 볼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다시 일어서야 할까' 너무 막막한 마음이 컸다"고 시청자 입장에서 공감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김민하는 마지막회에서 '고구마 전개 탈출 여부'에 대해 "그럴 것 같다. 너무 예쁘게 잘 살고 있으니까. 타임 점프가 좀 있는데 미선이, 태풍이, 나머지 식구들 다 그대로다. 성장을 했을 뿐인 거다. 저는 그 모습이 되게 좋더라. 웃으면서 엔딩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이어 결말 만족도에 대해서는 "'잘 예쁘게 많이 성장해서 잘 살고 있다더라' 엔딩이 되었다. 저희는 개인적으로 촬영하면서도 그 모습들이 너무 예뻐서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참 마지막까지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엔딩은 많이 만족하는 편이다"라며 "진짜 많이 성장을 했다. 1회 때 사무실 식구들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신만 봐도 이 사람들이 진정한 식구가 됐고, 성장을 했는지가 보인다. 저는 그렇게 끝나는 게 참 좋더라"라고 답했다.
더불어 "벌써 끝나는 것 같다. 요즘엔 16부작이 없지 않나. 처음 시작할 땐 '두 달이나 있으니까' 했는데, 뭔가 금방 끝나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진짜로 작별 인사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그런데 너무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민하는 태풍상사 경리에서 영업사원이 되는 오미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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