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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나가니 정말 '와르르' 이제는 동료끼리 불화설...토트넘 감독 패싱→팬 무시에 이어 팀 분위기 와해

스포티비뉴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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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나가니 정말 '와르르' 이제는 동료끼리 불화설...토트넘 감독 패싱→팬 무시에 이어 팀 분위기 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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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나가고난 뒤 토트넘 훗스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선수단 내 불화설까지 등장했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11월을 마감했다. 5승 3무 5패(승점 18)로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빼앗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새뮤얼 추쿠에제가 빠른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빈 공간으로 패스를 밀어 넣었고, 이를 달려들던 케니 테테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홈팀에 선제 실점을 안겼다.

여기서 악재가 멈추지 않았다. 전반 6분 후방에서 길게 투입된 패스가 최전방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와 골키퍼 비카리오 사이로 떨어졌고, 먼저 공을 잡은 비카리오는 히메네스의 강한 압박에 밀려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흐른 공을 해리 윌슨이 곧바로 빈 골대로 차 넣으며 토트넘은 순식간에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홈팬들은 비카리오가 공을 잡을 때마다 거센 야유를 보내며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토트넘은 반격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14분, 루카스 베리발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모하메드 쿠두스가 왼발 발리로 골망을 흔들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팀은 윌송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을 연이어 투입하며 동점골을 기대했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2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문제의 사건은 경기 종료 이후 발생했다.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가자며 페드로 포로에게 손짓을 했다. 이 과정에서 포로가 분노하며 베리발과 언쟁을 펼치는 듯한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결국 포로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러 가지 않았고, 마티스 텔과 함께 빠르게 터널로 향했다.


토트넘의 선수단 내 응집력이 무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패한 뒤 선수단의 행동으로 비난의 화살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미키 판 더 펜과 제드 스펜스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인사를 무시한 채 라커룸으로 향하며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이후 두 선수는 사과하며 사건이 일단락 됐으나, 질서가 무너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파리 생제르맹전 이후에도 논란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두 선수 모두 곧바로 터널을 통해 라커룸에 들어간 행동에 분노했다. '스퍼스 웹'은 "경기 후 다른 선수들은 원정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동안, 로메로와 벤탄쿠르는 곧바로 터널로 향했다. 이에 토트넘 팬들이 강한 반응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하지 못할 일이다. 2023년 여름 토트넘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손흥민은 특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 내 화목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모든 선수들과 서스럼 없이 지내는 모습이 구단 SNS를 통해 종종 공개됐으며, 모든 선수들이 손흥민의 인성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손흥민이 팀을 떠나자마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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