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균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선배님이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엄지 척' 이렇게 해주시더라"라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류승룡과 이현균은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에서 김낙수 부장과 인사팀장 최재혁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 만나는 것은 영화 '비광'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현균은 "아직 개봉이 안 됐는데 '비광'이라는 영화를 같이 했었다. 그때 영화 현장이 두 번째라 너무 정신이 없었고, 류승룡 선배님의 연기를 함께하고 있다는 것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시간이 지났고 2번째 만나서 그럴 수도 있지만 선배님과 함께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호흡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현장에서 어딘가 휘젓고 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나는 사람은 유승목 선배님, 류승룡 선배님 딱 두 명밖에 없다. 제가 판단할 부분은 아니지만 12개 안에서 플랜이 있으셨고, 가시는 부분들에 있어서 제가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선배님과의 호흡을 옆에서 느끼면서 집에서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선배님을 보고 '내가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겠구나' 혹은 '여기서는 이렇게도 해볼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라고 류승룡과의 현장 호흡으로 명장면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류승룡과 이현균의 명장면으로는 '형, 뭐 돼요? 자아가 왜 이렇게 비대해?'라는 장면이 꼽힌다.
이현균은 "선배님이 '형, 뭐 돼요? 자아가 왜 이렇게 비대해?' 했을 때 뒤를 확 돌아버리시는데 뒷모습을 보니까 집에서 준비한 연기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가고 있는 거다. 내적으로 변화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도 잘했다고 해주셨다. 연기할 때는 좋다는 말도 어떨 때는 독이 될 때도 있으니까 선배님이 막 좋다 나쁘다 이런 얘기를 안 하신다. 그런데 집에 가려고 하는데 '엄지 척' 하고 가시더라. 그때가 아마 저희의 마지막 장면이었던 것 같다"라며 "인서트 찍고 있는데 돌아오셔서 '마지막 촬영이라며, 너무 좋았다'고 하시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라고 류승룡의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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