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전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마이클 도슨이 토트넘과 사비 시몬스를 향한 일침을 남겼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8점에 머물며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공식전 3연패에 빠졌고,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좋지 못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손흥민에 이어 등번호 7번을 단 시몬스 역시 부진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후반 15분 투입됐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시몬스는 30분동안 기회 창출 0회, 패스 성공률 71%, 슈팅 정확도 0%로 부진했다.
시몬스의 부진은 이번 경기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여름 5,200만 파운드(약 1,000억)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온 시몬스지만, 이번 시즌 공식전 17경기 2도움에 그치고 있다. 볼을 오래 끌다가 상대에게 빼앗기거나 아쉬운 결정력을 보여주는 등 경기력적으로도 기대 이하다.
이러한 그의 부진에 전 토트넘 선수 마이클 도슨이 일침을 남겼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토트넘은 시몬스가 팀에 녹아들고 제 폼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여름에 많은 돈을 써서 시몬스를 영입했지만, 그는 여전히 선발과 교체 출전을 반복하고 있다. 선수가 자신감을 찾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출전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 시몬스는 이번 시즌 꾸준히 선발 출장하고 있지 못하다. 리그 10경기 중 선발 출전은 6경기에 그쳤으며, 챔피언스리그 5경기 중에서도 2경기만 선발 명단에 들었다.
도슨은 "그 정도의 돈을 써서 영입한 선수는 경기장 위에서 뛰어야 하고, 창의적인 모습으로 팀을 도와야 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금까지는 시몬스 기용에 너무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며 토트넘의 활용 방식을 꼬집었다.
시몬스 역시 혼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그는 시즌 초반 주 포지션이 아닌 왼쪽 윙 자리에 뛴 것에 대해 "편한 위치가 아니었다"고 느꼈다. 이적시장 막바지에 영입되면서 토트넘도 그의 기용 방식을 완벽히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2월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여전히 헤매고 있는 시몬스가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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