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인터풋볼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 떠나니 분위기가... 포로, 패배 후 베리발 향해 '격분'

인터풋볼
원문보기

손흥민 떠나니 분위기가... 포로, 패배 후 베리발 향해 '격분'

속보
교육부 "수능 출제 및 검토 전 과정 조사 시행"

[인터풋볼=김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페드로 포로가 팀 동료 루카스 베리발을 향해 분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8점에 머물며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6분만에 두 골을 내줬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비카리오가 무리하게 앞으로 뛰쳐나왔다가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어이없는 실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쿠두스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이후 추가골에 실패하며 1-2로 패했다.

최악의 흐름이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공식전 3연패에 빠졌고,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좋지 못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홈경기 잔혹사도 계속됐다. 최근 홈 6경기 1승 2무 3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홈 경기에서 7경기 1승 2무 4패, 승점 5점 획득에 그쳤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팀 중 울버햄튼(승점 1점)을 제외하면 가장 좋지 않은 홈 성적이다.

경기 이후에는 잡음도 있었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30일 "포로가 베리발을 향해 고함을 지르고 곧장 그라운드를 떠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베리발이 남아 토트넘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자, 포로가 격분하며 연신 베리발의 이름을 외쳤다. 이후에는 곧바로 터널로 들어갔다. 매체는 "최근 이어진 연패와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상황에 분노가 터져 나온 것"으로 보았다.

경기 후 프랭크 감독은 이 사건에 대해 "그 장면을 직접 보지 못해서 정확히는 모른다"면서, "우리는 지금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침착하게 이 시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모든 걸 다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좋지 않은 분위기의 토트넘에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주장을 맡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생제르맹(PSG)전, 경기 종료 직후 터널을 통해 라커룸으로 들어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모범적인 주장이었던 손흥민의 이적이 리더쉽 부재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2월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연패에 동료들 간의 마찰까지 발생하며 좋지 않은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토트넘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