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터뷰] 강등-극적 11위 갈림길에 선 김병수 감독, "하던 대로 준비했다"

[인터풋볼=박윤서 기자(대구)] 김병수 감독은 하던 대로 준비했으며 다른 팀의 경기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구FC는 30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에서 FC안양을 상대한다.

대구는 한태희, 정헌택, 김강산, 우주성, 김현준, 정치인, 김정현, 황재원, 지오바니, 김주공, 박대훈이 선발로 나선다. 박만호, 카이오, 홍정운, 이림, 라마스, 카를로스, 에드가, 세징야, 정재상은 교체 명단에서 시작한다.

경기를 앞두고 김병수 감독은 "들뜨지 않고 평소대로, 우리 하던 대로 잘 준비했다"라며 "우리 분위기는 계속 괜찮았다. 사실 우리가 뭘 해야 한다는 명확한 기준을 세웠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은 한결 좀 가벼웠다. 실행하는 것에는 크게 어려움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세징야가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김병수 감독은 출전하지 않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했다. "세징야는 이틀 정도 훈련했는데 (출전은)좀 봐야 될 것 같다.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더 일찍 투입할 수도 있고 최고로 좋은 시나리오는 안 들어가는 거다. 세징야는 원체 팀에 충성심이 강한 선수여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용래가 코치로 들어왔는데, 김병수 감독은 "저번 경기도 그랬다. 이용래는 지금 엔트리 안 들었지만 대구에서는 큰 형 역할을 하는 선수다. 라커룸에서 충분히 힘을 발휘해줄 수 있다고 본다"라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대구에는 11위 제주SK의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 대구가 승리하고 제주가 패배한다면 다득점에서 앞서 극적인 11위 등극이 가능한데, 김병수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이기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저쪽을 신경 쓸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울산을 내심 응원하는 마음도 있을 것 같다는 물음에는 "그런 건 없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김병수 감독은 차분함을 강조했다. "선수들에게는 너무 이르게 득점하기 위해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어차피 70분까지는 차분하게 경기를 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선수들에게 당부한 점도 언급했다.

황재원이 미드필더로 나선다. 김병수 감독은 "우리 팀의 약점은 볼 운반이었다. 그런 부분을 황재원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이 선수를 왜 풀백으로 썼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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