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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올해 대만 경제, AI 수요 급증에 7.37% 성장 전망

뉴시스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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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올해 대만 경제, AI 수요 급증에 7.37%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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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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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대만 경제는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7.37%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시보와 재신쾌보(財訊快報), 연합보 등은 28일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 발표를 인용해 AI 관련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이같이 증가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8월 예상치 4.45%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이뤄지면 2020년 10.25% 이래 15년 만에 고성장이다.

주계총처는 “AI 등 신흥기술 응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연산력 확보 등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의 반도체 관련 관세 부과 유예와 소비전자 수요 회복세가 겹치면서 대만이 경쟁력을 갖춘 전자부품과 정보통신 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주계총처는 분석했다.

10~12월 4분기 상품 수출은 1723억 달러(253조246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84% 대폭 증대하고 서비스업 수출도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확대한다고 주계총처는 예상했다.


수출 호조와 투자 확대 효과로 올해 전체 수출은 31.14% 늘어나고 수입도 28.47% 증가한다고 추산됐다.

민간소비는 정부의 현금 지급와 자동차세 감면 조치가 수요를 끌어올리며 올해 1.50% 증가한다고 점쳤다.

내년에는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임금과 배당 증가, AI 제품 교체 수요, 해외여행 수요 지속 등으로 2.43%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주계총처는 미국의 대중 관세 정책이 내년 전망에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에 수출하는 대만산 제품에는 약 20%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데 대만 당국은 인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주계총처는 “관세가 올해 성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2026년 성장률은 2.81~3.54%로 예상됐다. 종전 예상치보다 상향 조정됐지만 2025년 대비로는 크게 둔화할 전망이다.

내년 상품 수출은 6.32% 늘어난 6644억 달러, 수입이 3.29% 증가한 5002억 달러로 예측됐다.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 경우 1.61%로 중앙은행 목표치2%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계총처는 “AI와 고성능 연산 기술 확산, 각국의 ‘주권 AI’ 추진 움직임 등으로 관련 하드웨어 수요가 계속 견조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계총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2026년 세계 교역 증가율을 2025년 3.6%에서 2.3%로 하향 전망하는 등 글로벌 수요 둔화 가능성이 있다며 지경학적 리스크 및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가 대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도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7~9월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8.21%로 잠정치(7.64%)에서 상향 조정했다.

2025년 CPI는 1.67% 오르고 내년은 1.61% 상승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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