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이 토트넘 돌아온다" SON, 12월 복귀 확정…"작별인사 하고 싶어" 끝내 이뤄진다, 리버풀전 행사 준비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손흥민이 토트넘 돌아온다" SON, 12월 복귀 확정…"작별인사 하고 싶어" 끝내 이뤄진다, 리버풀전 행사 준비

서울흐림 / -1.5 °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현지 팬들에게 작별인사조차 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던 손흥민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온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내달 열리는 리버풀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일정에 맞춰 손흥민을 초대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시즌을 마친 뒤 귀국해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토트넘은 시즌이 끝난 손흥민을 홈구장으로 초대해 구단 역대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인 손흥민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팬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건네지 못하고 토트넘과 결별한 이후 줄곧 아쉬움을 드러내며 토트넘 팬들에게 따로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던 손흥민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12월에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오는 것이 확정됐다. 특별한 이벤트도 계획되어 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북런던 구단(토트넘)을 떠나 LAFC에 입단한 지 몇 개월 만에 손흥민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토트넘의 현대에서 가장 위대한 레전드 중 한 명일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아이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치른 마지막 경기가 한국에서의 프리시즌에 치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돌아와 팬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소원을 이뤄줄 준비가 되어 있다"며 구단의 주도 하에 토트넘 홈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어했던 손흥민의 바람이 이뤄질 거라고 했다.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10년간 활약했던 토트넘의 유니폼을 벗었다. 한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은 손흥민에게 의미가 있었지만, 오랜 기간 손흥민을 지켜보고 응원했던 현지 팬들로서는 구단 역대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인 손흥민의 고별전을 보지도 못한 채 손흥민과 생이별을 한 게 아쉬울 법했다.

이는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한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며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현지 팬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이야기를 할 타이밍이 없었는데, 이제는 말할 때가 된 것 같다"면서 "당시에는 이적과 관련된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지만, (현지)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하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그러면서 "런던으로 돌아가 팬들 앞에서 작별인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날 직접 보고 인사할 자격이 있다"며 "그날이 온다면 감정적으로 매우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가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손흥민의 시즌이 끝나면서 기회가 생겼다. MLS와 달리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토트넘이 이 기간을 활용해 손흥민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초대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스퍼스 웹'에 따르면 토트넘은 내달 21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홈 경기 일정에 맞춰 손흥민을 초대하려고 준비 중이다. 2025년 마지막 홈 경기인 데다, 상대가 프리미어리그 내 빅클럽인 리버풀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손흥민을 초대할 명분이 충분해 보인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12월에 팬들과 다시 만날 것으로 보인다"며 "토트넘은 12월에 열리는 홈 경기 중 하나에 손흥민을 초대할 계획이다. 12월21일 리버풀전이 손흥민의 작별인사 행사가 진행될 가장 유력한 날짜로 거론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공식 프레젠테이션과 하프타임 헌정 행사, 특별한 선물 등 손흥민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 방문을 통해 팬들은 물론 구단 셰프, 경기장 관리자, 물리치료사 등 구단 직원들과도 인사를 나눌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한 시즌 만에 구단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고,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물론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2010년대 후반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주축 선수들이 떠나는 와중에도 홀로 자리를 지켰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자신의 헌신에 대한 보답을 받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