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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김치 중국어 표기 ‘신치’로…첫 공식 반영

매일경제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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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김치 중국어 표기 ‘신치’로…첫 공식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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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김치를 ‘신치(辛奇)’로 표기한 장면

넷플릭스가 김치를 ‘신치(辛奇)’로 표기한 장면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피지컬: 아시아’가 김치를 중국어 자막에서 ‘신치’(辛奇)로 표기해 국내외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글로벌 OTT에서 김치를 중국 절임 채소 ‘파오차이’(泡菜)로 번역해 논란을 빚어온 가운데, 넷플릭스가 공식 표준 표기를 반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해당 프로그램 12화에서 김치를 ‘신치’로 번역한 것을 확인했다”며 “넷플릭스가 오랫동안 비판받아온 잘못된 표기를 처음으로 바로잡은 의미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해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명시했다. 그러나 중국 일각에서는 김치의 기원이 파오차이에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이른바 ‘김치공정’을 이어왔고, 글로벌 플랫폼의 부정확한 번역이 이러한 흐름을 강화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 교수는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플랫폼”이라며 “이번 표기 변경은 중국 내 일부 억지 주장의 힘을 약화시키는 상징적 조치이자, 국제사회에 정확한 표준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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