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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반인권적 단속 중단”…정부는 이 목소리가 들리나요[금주의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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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반인권적 단속 중단”…정부는 이 목소리가 들리나요[금주의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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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대구 성서공단에서 정부 합동단속 과정 중 추락해 목숨을 잃은 외주노동자 고 뚜안 씨의 추모 집회가 열린 23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이주노동자노동조합 등 참가자들이 정부의 반인권적 강제단속을 규탄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10월 28일 대구 성서공단에서 정부 합동단속 과정 중 추락해 목숨을 잃은 외주노동자 고 뚜안 씨의 추모 집회가 열린 23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이주노동자노동조합 등 참가자들이 정부의 반인권적 강제단속을 규탄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지난 9월 우리는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미 이민 당국의 한국인 대규모 체포·구금 사태를 지켜봤다. 많은 국민이 그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겪은 인권 유린에 분노했다.

그리고 10월, 대구 성서공단 내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여성 노동자가 우리 정부의 합동 단속을 피하다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그는 6년 전 입국해 국내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 체류 자격으로 취업을 준비하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불법체류자가 아닌 그는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장에서 일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사고를 당하기 전 그이는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너무, 무서워.”

법무부는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처를 한 후 단속을 마쳤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마로니에공원에는 그를 추모하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이주노동자평등연대와 노동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추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강제 단속 중단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반인권적이고 폭력적인 강제 단속을 중단하라!” “이주노동자의 체류권과 노동권을 보장하라!”

사진·글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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