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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다면 해내야" 주민 사상무장 박차…당대회 전 분위기 조성

연합뉴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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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다면 해내야" 주민 사상무장 박차…당대회 전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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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신 따라배우기' 본격화…"사상교양 사업 진공적으로"
북한, 회양군민발전소 준공(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강원도에서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이 20일에 진행됐다고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준공식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전했다.2025.11.2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한, 회양군민발전소 준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강원도에서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이 20일에 진행됐다고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준공식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전했다.2025.11.2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전원회의와 내년 초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주민들의 사상무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정은 정권이 중시하는 지방 자립의 성공사례인 강원도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이른바 '강원도 정신' 따라 배우기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1면에 '강원도 정신을 따라 배우는 데서 당 조직들이 자기 역할을 다하자'는 기사를 싣고 "당 조직들은 시대의 요구를 깊이 자각하고 위대한 강원도 정신의 불길을 기세차게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선전자, 조직자가 되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강원도 인민들의 충실성의 정신, 결사관철의 정신을 대중의 가슴마다에 깊이 심어주기 위한 사상교양 사업을 진공적으로 벌려야 한다"며 자기 단위의 선전선동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전을 이기며 전변의 역사를 창조한 강원도 인민들의 투쟁정신, 한다면 기어이 해내고야 마는 투쟁기풍으로 일해 나간다면 극복 못 할 난관이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1면에 함께 실은 '강원도 정신의 핵' 기사에서도 강원도 주민들처럼 '자력의 재부'를 연이어 세워 나간다면 "모든 지역의 자립적 발전 토대는 강화되고 국가 진흥의 상승 국면은 더욱 활기차게 열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일 중앙정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강원도 주민들이 완공한 소(少)수력발전소인 회양군민발전소를 찾아 크게 치하하고 "온 나라가 따라 배워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노동신문이 23일 발전소 준공을 지켜본 주민들의 반응을 전한 데 이어 24일 사설에선 "강원도 정신을 온 나라가 따라배워 자력번영의 전성을 이룩해 나가자"며 본보기 삼기를 본격화했다.

이어 후속 움직임으로 각급 당 조직을 통해 기층 주민들에게 '강원도 정신' 전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정신'의 골자는 중앙정부에 기대지 않고 지방 자체의 힘으로 난관을 극복한다는 것이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을 통해 도농 격차 줄이기를 강력 추진중인 김정은 정권으로선 주민들에게 내세울 만한 모범 사례인 셈이다.

북한은 내년 초 9차 당대회와, 이를 준비하기 위한 다음 달 중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지방 자립 정책을 비롯한 그간의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선전하고 더욱 야심찬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사상적으로 더욱 철저하게 무장할 것을 주문하면서 대내적으로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내년부터는 더 높은 수준의, 더 많은 목표가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라며 "자력부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사상 무장이 돼야 하는데 그 실질적 사례가 '강원도 정신'이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강원도 사례 이외에도 최근 북한은 각종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는데도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각지 공장, 기업소들에서 대중을 당 결정 관철에로 불러일으키기 위한 사상사업을 공세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북청군 과일가공공장을 비롯한 생산시설 개건(리모델링) 현대화, 여러 지역의 살림집 입사모임 진행 소식 등을 최근 연이어 전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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