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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남미 지역 인공지능(AI) 가전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약 40%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세탁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80%가량 늘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AI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고 체험 공간을 구축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2025년 중남미 스마트 가전 매출 규모는 약 26억달러로 연평균 10% 수준 성장해 2029년 약 3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기준 중남미 스마트 가전 보급률은 약 11%수준이다. 한국 63%, 미국 18% 등 주요국 대비 낮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등 고도화된 AI 제품과 상냉동·하냉장(TMF) 냉장고 등 중저가 라인업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싱스를 통한 전력 모니터링 및 에너지 절감 기능은 전기 요금에 민감한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체험 마케팅도 확대했다. 지난 9월 과테말라에 중남미 최초 체험형 쇼룸 '까사 삼성'을 열어 스마트싱스 기반 자동화 기능을 선보였다. 7월에는 파나마에 B2B 체험 공간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ES)'를 개관해 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솔루션 체험 기회를 제공 중이다.
밀레네 고메스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 디렉터는 "AI 기반 가전과 스마트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에서 집은 삶의 리듬과 요구에 반응하는 중심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다양한 AI 가전을 통해 중남미 스마트 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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