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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2' 개봉일 예매량 36만...'위키드'도 힘 못 쓴 극장, 애니가 점령

이데일리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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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2' 개봉일 예매량 36만...'위키드'도 힘 못 쓴 극장, 애니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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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2' 예매율 66.3% 압도적
'위키드: 포 굿' 관객수 2위 하락...일일 2만 명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감독 재러드 부시, 바이론 하워드)가 개봉일인 오늘(26일) 예매량 36만 장을 넘어서며 연말 극장가 점령을 예고했다.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 굿’(감독 존 추)의 흥행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극장의 패권을 연초 연말까지 쭉 해외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이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토피아2’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예매량 36만 9424장, 예매율 66.3%의 압도적 수치로 실시간 예매율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추적 어드벤처다. 주인공 닉과 주디의 찰떡 수사 케미스트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주토피아’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전편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주토피아2’는 지난 22일 경쟁작인 ‘위키드: 포 굿’을 꺾고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한 뒤 나흘째 전체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미 개봉 나흘 전 예매량(22일 기준 12만 52장)이 작년 879만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 2’, 355만 관객을 모은 ‘모아나 2’의 동시기 사전 예매량을 뛰어넘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편에 이어 ‘주토피아 2’의 연출을 맡은 바이론 하워드 감독이 이번 작품을 두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영화”라고 밝힌 만큼, ‘주토피아2’가 새로운 캐릭터들과 한층 확장된 세계관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주토피아2’에선 디즈니가 한 번도 주인공으로 다루지 않았던 파충류 캐릭터가 핵심 캐릭터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살모사로 등장하는 캐릭터 ‘게리’가 그 주인공이다. 게리라는 캐릭터, 동물들의 생태계를 통해 ‘주토피아2’가 어떻게 현실의 인간세계를 비유하고 투영할지 기대가 쏠린다. 전편보다 한층 더 물오른 닉과 주디의 케미스트리, 두 캐릭터가 겪게 될 새로운 도전 등도 관전 포인트다.


‘주토피아2’ 개봉 전까지 박스오피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이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던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 굿’이 2주차에 접어들며 흥행세가 꺾인 것이다. ‘위키드: 포 굿’은 지난 25일 ‘나우 유 씨 미 3’(감독 루벤 플레셔)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로 하락했다.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한 ‘나우 유 씨 미 3’는 전날 2만 9897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위로 내려간 ‘위키드: 포 굿’이 2만 8700명이 관람했다. 두 작품의 누적 관객수는 각각 107만 2587명, 59만 6258명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개봉 2달이 넘었음에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 8438명을 모아 건재한 인기를 입증했다. 누적 관객수는 329만 3046명이다.

한편 ‘주토피아2’는 전편의 메가폰을 잡았던 바이론 하워드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고, ‘엔칸토: 마법의 세계’ 연출을 비롯해 ‘주토피아’, ‘모아나’ 각본에 참여했던 재러드 부시가 연출에 함께 참여했다. 여기에 주디 역의 지니퍼 굿윈, 닉 역의 제이슨 베이트먼 등 기존 캐릭터들을 연기했던 배우들이 이번 작품에서 또다시 의기투합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명품 배우 키 호이 콴이 뉴페이스 게리 역을 맡아 극에 신선함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주토피아2’는 바로 오늘부터 극장에서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