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기전망 세미나
[파이낸셜뉴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9% 감소한 이후 내년 2% 증가하는 '제한적 반등'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수도권은 공급 지연과 매수심리 회복으로 2~3% 내외 상승, 지방은 보합 또는 소폭 하락이 전망되는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다고 봤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5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4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2026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경기는 금리 인하 기대감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주·착공 감소 등 선행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간 건설투자가 약 9% 감소한 264조원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약 2% 수준의 제한적 회복(269조원)이 예상되지만 본격적인 반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확실성 감소, 공사비 안정, 이익지표 개선 등 우호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착공 감소 등 누적된 선행지표 부진과 지역 건설경기 양극화, 안전 규제 부담이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5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2026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제공 |
[파이낸셜뉴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9% 감소한 이후 내년 2% 증가하는 '제한적 반등'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수도권은 공급 지연과 매수심리 회복으로 2~3% 내외 상승, 지방은 보합 또는 소폭 하락이 전망되는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다고 봤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5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4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2026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경기는 금리 인하 기대감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주·착공 감소 등 선행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간 건설투자가 약 9% 감소한 264조원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약 2% 수준의 제한적 회복(269조원)이 예상되지만 본격적인 반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확실성 감소, 공사비 안정, 이익지표 개선 등 우호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착공 감소 등 누적된 선행지표 부진과 지역 건설경기 양극화, 안전 규제 부담이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을 전 고점 회복 흐름 속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한 해로 평가했다. 수도권은 매수심리·거래·가격이 모두 회복된 반면,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약세로 하락·정체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내년 주택시장은 수도권은 착공 감소·PF 리스크·3기 신도시 지연 등 구조적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2~3% 수준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다만 지방은 인구·수요 기반 약화로 1% 내외 하락 또는 보합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희수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은 “우리나라 건설투자는 1990년대 이후 성장률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평균 0~1% 수준의 저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장기적 감소 등 구조적 제약이 지속되는 만큼, 산업 전반의 새로운 생존 전략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성숙기에 접어든 건설산업은 단기적 경기 부양책뿐 아니라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 지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규제 개선, 지역 건설산업 생태계 강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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