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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기대감 높아…소비심리, 관세 타결에 8년 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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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기대감 높아…소비심리, 관세 타결에 8년 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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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1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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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에 사는 주부 정모(38)씨는 올해 초 집을 사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후회가 된다. 지금 사는 전세집 만기에 맞춰 내년 아파트 매매 계획을 세워뒀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부동산 대책으로 매매를 생각했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정씨는 집값이 지금처럼 잡히지 않는다면 내년에 매매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 집 마련의 꿈을 미루기로 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감이 소폭 떨어졌다. 그러나 6·27 대책 이후처럼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소비심리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향 조정 등으로 개선되면서 8년 내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25일 한국은행의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19로 전월(122)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으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을 기준값으로 한다.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뜻한다.

주택가격전망CSI 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바뀐 것은 정부의 10·15 대책 이후 전국·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 때문이다. 6·27 대책 직후인 7월 주택가격전망CSI가 11포인트 하락한 것에 비해 낙폭은 크지 않다. 9·7 대책이 발표 직후 조사됐던 9월 주택가격전망CSI는 되레 1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서울 일부 지역 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됐던 3월(105)부터 6월(120)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수도권 주택 매입 시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 전면 금지를 내용으로 한 6·27 대책과 3단계 스트레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된 7월에는 1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8월에는 다시 2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9·7 주택공급 대책에도 집값 상승 기대 심리는 꺾이지 않고, 9월에도 1포인트 상승한 후 10월에는 전월(112)보다 10포인트 오른 122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0월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말기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던 시기 수준(125)과 비슷하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7월 주택가격전망은 6·27 대책 후 열흘 뒤에 조사를 했지만 이번에는 10·15 대책 후 4주가량 지나서 조사해 다른 상황들이 반영됐을 수 있다”며 “주택가격 전망은 전월 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6·27 대책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전월(109.8)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8월(+0.6포인트) 이후 석달 만에 오름세로 2017년 11월(113.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3분기 GDP 성장률(1.2%)의 전망치(1.1%) 상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 팀장은 “지수가 계엄 사태 이후 많이 낮아졌고 미 관세 불확실성 등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기저효과로 많이 올라왔다고 보면 된다”이라고 말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월 95에서 11월 98로 높아졌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24일 한국은행의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19로 전월(122)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으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을 기준값으로 한다.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뜻한다.


주택가격전망CSI 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바뀐 것은 정부의 10·15 대책 이후 전국·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 때문이다. 6·27 대책 직후인 7월 주택가격전망CSI가 11포인트 하락한 것에 비해 낙폭은 크지 않다. 9·7 대책이 발표 직후 조사됐던 9월 주택가격전망CSI는 되레 1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서울 일부 지역 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됐던 3월(105)부터 6월(120)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수도권 주택 매입 시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 전면 금지를 내용으로 한 6·27 대책과 3단계 스트레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된 7월에는 1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8월에는 다시 2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9·7 주택공급 대책에도 집값 상승 기대 심리는 꺾이지 않고, 9월에도 1포인트 상승한 후 10월에는 전월(112)보다 10포인트 오른 122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0월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말기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던 시기 수준(125)과 비슷하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7월 주택가격전망은 6·27 대책 후 열흘 뒤에 조사를 했지만 이번에는 10·15 대책 후 4주가량 지나서 조사해 다른 상황들이 반영됐을 수 있다”며 “주택가격 전망은 전월 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6·27 대책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전월(109.8)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8월(+0.6포인트) 이후 석 달 만에 오름세로 2017년 11월(113.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3분기 GDP 성장률(1.2%)의 전망치(1.1%) 상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 팀장은 “지수가 계엄 사태 이후 많이 낮아졌고 미 관세 불확실성 등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기저효과로 많이 올라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월 95에서 11월 98로 높아졌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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