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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간판작 ‘기묘한 이야기’ 10년만에 피날레

동아일보 김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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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간판작 ‘기묘한 이야기’ 10년만에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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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시즌5 파트1 공개

에피소드 2개는 ‘쇼생크 탈출’ 감독 연출
10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5. 넷플릭스 제공

10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5.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브리저튼’ 등과 함께 넷플릭스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기묘한 이야기’의 마지막 시즌이 27일 드디어 공개된다. 2016년 7월 시즌1을 선보인 뒤 무려 10년 만의 피날레다.

‘기묘한 이야기’는 1980년대 미국 인디애나주 호킨스에서 단짝인 청소년들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 2022년 공개한 시즌4는 영어권 드라마 역대 순위에서 ‘웬즈데이’ 시즌1(2억5210만 뷰)에 이어 2위(1억4070만 뷰)에 올라 있다. 에미상은 물론이고 골든글로브와 그래미어워즈 등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으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마지막 시즌5는 총 3개 파트로 나눠져 있다. 27일 파트1에 이어 다음 달 26일, 내년 1월 1일 파트2와 파트3를 공개한다. 시즌4에 등장한 빌런 ‘베크나’에 맞서 평화로운 마을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담긴다. 이전 시즌의 핵심 출연진이 모두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시즌5는 예상보다 공개가 다소 늦어졌다. 팬데믹과 할리우드의 잇따른 파업 등으로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그 대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집중했다고 한다. 시즌5의 에피소드 2개는 영화 ‘쇼생크 탈출’의 감독이자 ‘워킹 데드’ 원작자인 프랭크 다라본트가 연출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히트작의 대단원인 만큼 넷플릭스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즌5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다음 달 31일과 내년 1월 1일 미국과 캐나다 350여 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넷플릭스가 영화가 아닌 드라마 시리즈를 극장에서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제작자인 더퍼 형제는 “이 모험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완벽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지에선 당분간 넷플릭스의 ‘빅 프랜차이즈’에 공백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역대급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했던 ‘오징어 게임’과 ‘기묘한 이야기’가 모두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퍼 형제는 내년 넷플릭스를 떠나 파라마운트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극장용 영화 제작에 나선다. 다만 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웬즈데이’나 ‘브리저튼’ 등 넷플릭스 대표 IP(지식재산권)가 남아 있어 공백이 그리 길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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