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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 우승팀도 꺾은 언더독 반란…완벽한 유종의 미

스타투데이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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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 우승팀도 꺾은 언더독 반란…완벽한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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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 사진| MBC

‘신인감독 김연경’. 사진| MBC


‘필승 원더독스’가 지난 시즌 우승팀 흥국생명을 꺾으며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3일 종영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는 ‘필승 원더독스’가 김연경 감독의 20년 선수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2024-2025 시즌 통합우승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하 흥국생명)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약 2,000여 명의 관중이 함께한 ‘필승 원더독스’와 흥국생명의 역대급 직관 경기가 펼쳐졌다.

‘필승 원더독스’는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 속에서 코트에 올랐고, 프로 우승팀 흥국생명을 향해 마지막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제는 흥국생명의 선수가 아닌 원더독스 감독으로서 자리에 선 김연경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했다.

‘필승 원더독스’는 김연경 감독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 상대 빈틈을 노린 문명화의 밀어 넣기 등 공격에 연이어 성공하며 초반부터 기세를 잡아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선수들은 누구보다 흥국생명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흥국도사’ 김 감독을 필두로 치열한 대결을 이어갔고, 특히 인쿠시는 완벽한 블로킹과 공격으로 보는 이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쳐내기 작전, 세터 이나연의 컨디션 난조로 원더독스는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에 김연경 감독은 구솔로 세터를 교체했으나 결국 역전을 내주고 말았고, 김 감독은 경기 흐름이 뒤바뀔 수 있는 심판 판정에서 미리 확답을 내린 백채림에게 분노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경기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접전 끝에 25:23으로 1세트를 따낸 ‘필승 원더독스’는 긴장감을 유지하라는 김연경 감독의 지시 아래 다음 세트에 임했다. 표승주의 2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는 등 이번에도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내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김 감독은 세터를 이진으로 교체했고, 이진에게 평소보다 더 빠르게 토스하도록 지시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뿐만 아니라, 네트터치 범실을 냈던 김현정이 블로킹으로 점수를 만회했다. 김연경 감독은 상대의 6번 자리를 노린 공격을 지시했고, 이 작전이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표승주장’ 표승주의 한 방으로 등 2세트도 25:19로 가져오며 짜릿한 감동을 안겼다.


3세트에서도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 3대 0 셧아웃 승리로 기쁨을 만끽했다.

‘필승 원더독스’는 팬들과 가족들의 응원 속에서 흥국생명과의 마지막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언더’에서 ‘원더’로 완벽히 거듭났다. 최종 성적은 5승 2패, 승률 71.4%. 김연경은 팀의 생존에 “해냈어!”라고 기뻐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MBC ‘신인감독 김연경’ 9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3.1%를 기록, 한 주간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주간 2049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동시간대 예능인 ‘미운 우리 새끼’와 ‘냉장고를 부탁해’ 등을 제치고 6주 연속 일요일 예능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9%, 전국 가구 시청률 또한 5.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마지막 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원더독스 입단 이후 실업팀 세터의 기회를 잡고, 프로 팀 입단 제의를 받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세터로 맹활약하게 된 이나연의 인터뷰는 ‘언더에서 원더’가 된 순간을 생생히 드러내며 분당 최고 시청률 7.7%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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