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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트로트★] "행복도 희망도 만선이오!"…'원주 대표' 진주원의 새로운 항해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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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트로트★] "행복도 희망도 만선이오!"…'원주 대표' 진주원의 새로운 항해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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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획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활동 중인 지역 트로트 가수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음악 여정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보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네 번째 주인공으로 강원도 원주를 대표하는 가수 "진주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요계 빛나는 '진주'이자, 유일무이 '원'을 외치는 가수 진주원이 거침없는 기세로 주목 받고 있다. 탄탄한 보컬 내공에 작사, 작곡 실력까지 겸비한 '트로트 싱어송라이터' 진주원의 음악 여정에 거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진주원은 강원도 원주를 중심으로 각종 무대와 지역 문화 행사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트로트 가수다. 지난 2020년 데뷔 싱글 '틀렸니 맞았니'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딘 그는 최근 신곡 '만선이오!'를 선보이며 한층 높아진 음악적 역량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작 '똥강아지' 이후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진주원은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공백기를 갖게 됐다. 그동안 다른 가수들의 곡 제작을 많이 하면서 제 노래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고민도 많아지고 부담이 커지면서 공백기가 더 길어진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 담긴 그의 음악적 욕심과 새로운 출발 의지를 엿보였다.



신곡 '만선이오!'는 사랑, 열정, 행복으로 가득한 '만선'에 자신을 빗대어 풍요로운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그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상대 '등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전하는 과정을 담아 낭만적이면서도 묵직한 사랑의 정서를 그려냈다.

진주원은 '만선이오!'의 작사, 작곡은 물론 앨범 재킷 작업까지 도맡으며 올라운더 트로트 싱어송라이터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릴 만큼 중독성 강한 멜로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근한 분위기가 주를 이뤄 진주원의 음악적 색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바다를 주제로 한 노래를 해본 적이 없어요. 저는 평소에 바다 보는 걸 정말 좋아하고, 쉴 때도 항상 바다를 찾아가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바다를 '휴식의 공간'으로만 고착해서 생각하게 된 것 같았어요. 이번에는 그 틀을 좀 깨보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굳이 바다에 가지 않아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힐링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습니다."


신나고 활기찬 분위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노래로 만들고 싶다는 콘셉트를 갖고 작업에 나섰지만, 현실은 고민의 연속이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방향을 잡기 어려웠고, "어떻게 풀어내면 좋을까?" 질문만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그렇게 거듭된 고민 속에서 '만선'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고, 비로소 곡의 방향성이 뚜렷해졌다.



"어느 순간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배'라는 소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만선'이라는 장면이 떠오르면서 곡의 분위기와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그려졌어요. '만선'이 되면 뱃사람들도 좋고,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기분이 좋잖아요. 그 모습을 음악으로 풀어내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기겠구나 싶었어요."

나아가 자신의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진주원의 본질적인 목표와도 맞닿으면서 '만선이오!'가 갖는 메시지가 한층 더 깊어졌다. 이처럼 '만선이오!'는 신나고 흥겨운 분위기 속 진주원만의 음악 철학과 따뜻한 위로, 긍정 에너지까지 담은 작품으로 완성됐다.


또한 오랜 고민과 공백 끝에 내놓은 곡인 만큼, 그의 새로운 음악적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신호탄으로도 평가된다. 더불어 이번 곡에는 음악을 대하는 그의 자세 변화까지 담겨 있어, 진주원의 새로운 방향성과 성장한 시선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예전에는 내가 즐거워서 노래를 불렀다면, 이제는 제 노래를 듣고 보는 모든 분들이 즐거우면 좋겠다"는 그에게서 책임감까지 느껴진다.



"'복'에서 '행복'으로, '복을 행하게 한다'는 마음이 들어요. 제가 가진 복을 저 혼자만 누리는 게 아니라, 제 음악을 듣고 즐기는 모든 분들께 자연스럽게 전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어요. 제 음악을 통해 좋은 에너지와 행복한 마음을 나눠주고 싶습니다."

진주원은 앞으로 더 이상 긴 공백 없이, 자신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아직 대중 앞에 충분히 보여준 것이 많지 않다며 "이제부터 진짜 저를 보여드릴 타이밍"이라 내다봤다. "더 이상 절대 멈추지 않겠다. 저를 계속해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반짝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진주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