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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귀멸의 칼날,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 日 영화 최초

조선일보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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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귀멸의 칼날,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 日 영화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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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뉴스1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뉴스1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일본 영화는 물론 애니메이션 영화 자체가 국내 개봉작 중 연간 누적 관객 수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배급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는 이 영화가 이날까지 누적 관객 563만8000여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1위였던 ‘좀비딸’의 563만7000여 명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앞서 국내 개봉한 해외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선 ‘겨울왕국2’가 2019년 1336만9000여 명의 누적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더 흥행 기록을 세운 바가 있다. 하지만 당시 이 영화는 ‘극한직업’과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밀려 연간 박스오피스 순위에선 3위에 머물렀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흥행은 4DX, IMAX,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 관람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관람 비율 중 이 특별관 관람 비율이 약 19%에 달했고, 특히 4DX는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2930만 달러 수익을 돌파하며 올해 4DX 상영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는 “개봉 초반부터 이어진 뛰어난 작화 퀄리티와 압도적인 액션 스케일에 대한 호명이 다양한 포맷의 ‘N차 관람’ 열풍을 이끌며 흥행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동명의 만화·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제작된 것이다. 특히 3부작 제작이 예고된 원작 애니메이션의 최종화 중 첫 번째 작품을 극장 공개한 것이다. 귀살대와 혈귀들의 최종 전투와 결말을 담은 서사와 뛰어난 작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N차 관람이 이어졌고,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개봉 열흘 째에는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였던 ‘스즈메의 문단속’(2023)이 세운 558만9000여명 기록도 이달 초 뛰어넘었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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