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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전력난' 아프가니스탄에 내년에도 전력공급

연합뉴스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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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전력난' 아프가니스탄에 내년에도 전력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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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손보는 아프가니스탄인[아프간 매체 카마프레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선 손보는 아프가니스탄인
[아프간 매체 카마프레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이 전력난에 시달리는 인접국 아프가니스탄에 내년에도 전력을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

20일 아프간 매체 아리아나뉴스 등에 따르면 주라베크 미르자마흐무도프 우즈베크 에너지부 장관과 압둘 오마르 아프간 국영전력회사 DABS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우즈베크 수도 타슈켄트에서 회담한 뒤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체결은 우즈베크에서 생산한 전력을 아프간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아프간 에너지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양국 공통의 인식을 반영한다고 우즈베크 에너지부는 전했다.

다만 우즈베크 측이 공급할 전력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8월 아프간 송전시절 확충사업에 2억4천300만달러(약 3천600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는 등 아프간 경제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2021년 8월 미군 철수 후 재집권한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을 전략적 무역 중심지로 만들어 남아시아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대통령은 2016년 사망 때까지 26년간 집권하며 폐쇄적 경제정책을 펼쳐온 전임 이슬람 카리모프 초대 대통령과는 달리 경제를 개방하는 등 개혁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등에서 아프간 경제발전 지원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아프간 에너지 부문은 수십년간의 분쟁과 투자 부족, 낡은 인프라 등으로 지속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 때문에 자체 발전량이 제한적이어서 국가 전체 전력수요를 충족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약 250MW(메가와트)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는 아프가니스탄은 인접국인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타지키스탄으로부터 연간 800MW의 전력을 수입하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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