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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생중계, 넷플릭스서 본다…메이저리그와 3년간 중계권 계약

매일경제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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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생중계, 넷플릭스서 본다…메이저리그와 3년간 중계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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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NBC·넷플릭스와 체결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 AP 연합뉴스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 A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뛰는 메이저리그 야구의 개막전을 이제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이저리그(MLB)가 ESPN, NBC유니버설, 넷플릭스와 새로운 3년간의 미디어 권리 계약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TV 중계권을 소유했던 ESPN은 개막전 경기를 비롯한 주요 경기를 라이벌인 NBC와 넷플릭스와 나눠서 중계하게 됐다.

디즈니 산하 스포츠채널인 ESPN은 메이저리그의 MLB.TV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 광범위한 계약에 대해 연간 약 5억5000만 달러(약 8000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 계약에는 시즌당 30경기의 전국 중계권, 메모리얼 데이 경기 중계권, 리틀리그 클래식 중계권, MLB 네트워크 판매 및 유통권, 그리고 특정 팀의 지역 내 경기 중계권이 포함된다.

올해 초 ESPN과 MLB는 2025 시즌 이후 TV 중계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ESPN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시즌당 정규시즌 경기 30회 중계권과 연례 홈런더비,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라운드 중계권을 포함한 패키지에 대해 리그에 연간 5억5천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화제 경기를 다른 미디어에 넘기게 됐다.

컴캐스트 소유의 NBC유니버설은 NBC의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과 포스트시즌 4개 와일드카드 시리즈 중계권을 연간 약 2억 달러에 확보했다. 일부 경기는 NBCU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과 최근 론칭한 케이블 스포츠 채널 NBCSN에서 독점 중계될 예정이다.

NBCU에게는 이 계약으로 일년 내내 일요일 밤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미 NFL(미식축구)과 NBA(농구) 경기를 해당 시간대에 편성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시즌 개막전 단일 경기 중계권과 홈런 더비, 연례 ‘MLB 앳 필드 오브 드림스’ 경기 중계권을 위해 연간 약 5000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영화 ‘꿈의 구장’ 촬영지인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옥수수밭에 지어진 특별한 야구장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경기다. 넷플릭스는 일부 경기만을 위해 730억원의 막대한 돈을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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