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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결국 창작자 향한 믿음이었다 "'한음저협', 자정될 것"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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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결국 창작자 향한 믿음이었다 "'한음저협', 자정될 것"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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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작곡가 김형석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제25대 회장 선거에 나서며 협회 내부 갈등을 마무리 짓고 싶은 희망을 전했다.

김형석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 회장으로 나서며 "회원들에게 '네 마음 내가 안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1400여 곡의 저작권을 보유한 창작자인 만큼 "저 역시 협회 운영에 대해 피해라면 피해를 보고 있는 회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4년을 잘 닦아놔야 저 역시도 더 좋은 조건의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동안의 한음저협은 집행부 및 일부 세력의 이권 사업·외주 계약 관련 공정성 등이 문제가 됐으며, 일부 고위 직원의 비위 사실이 포착돼 직무 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김형석은 "저 역시 무거운 책임감 속 회장으로 나섰다. 협회에서 회원들은 결정된 걸 듣기밖에 못한다. 그래서 이후에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명하지 않으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게 조직 문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회장 및 고위 임원들 모두 창작자들이 나서서 했다. 관계와 관계로 이뤄진 단체인 만큼 결과가 문제가 될 때가 더 많았다"며 "협회가 밥그릇 싸움을 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안타깝다. 내부적으로 잘 해결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김형석은 "향후 전문 경영인 체제가 자리를 잡고 나면 회장은 명예회장이자 외부에 협회의 뜻을 전하는 스피커로서 역할에 힘을 실을 수 있다"며 "그동안 협회 역시 저작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의 시간을 가졌다. 창작자들은 기본적으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인 만큼 순수함이 있다. 자정 역시 가능할 거라 믿는다"고 협회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사진 = 김형석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