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 발견 후 26일 만에 수돗물 공급 정상화…황금정수장 이전도 추진
김천시 수돗물 유충 발견 조치 완료 안내문 |
(김천=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경북 김천시의 깔따구 유충 발견에 따른 수돗물 음용 자제 권고가 26일 만에 해제됐다.
김천시는 19일 정오를 기해 황금정수장에서 생산·공급하는 수돗물의 깔따구 유충 발견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정수지 유출부에서 깔따구 유충이 확인됨에 따라 주민 공지를 통해 수돗물 음용 자제를 권고해왔다.
시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정밀역학조사반 구성·운영, 역세척 등 공정 운영 강화, 정수 공정에 단계별 여과망 설치, 정수지 및 배수지 청소 등 전 공정에 걸쳐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이후 지난 9일부터 11일 연속으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기온 하강으로 인해 유충 발생 가능성이 작아진 점 등을 고려해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수도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된 정밀역학조사반 회의를 통해 사태 종료를 결정했다.
시는 깔따구 유충 재발 방지를 위해 정수 공정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주 배수지에도 미세여과장치를 설치해 유충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시설 노후로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황금정수장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수도정비계획 변경 승인을 환경부에 요청한 상태라고 시는 설명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오늘부터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하셔도 된다"며 "정수장 이전도 신속히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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