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집계를 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10곳 중 뱅크오브아메리카·노무라 2곳이 연준의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달 초에는 12월 인하를 예상했던 노무라가 동결 전망으로 바뀌었다. 골드만삭스 등 8곳은 12월 인하를 예상했다. 미 연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정책금리 수준을 0.25%포인트(연 3.75%~4.00%) 낮춘 바 있다.
시장에선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인하 속도와 폭에 대한 기대는 조금씩 약화하는 흐름이다. 한은 집계를 보면, 미국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정책금리 전망값은 지난달 3일 기준으로 올해 12월 연 3.64%, 내년 1월 3.53%, 3월 3.41%, 4월 3.35%였으나, 이달 10일에는 각각 3.72%, 3.62%, 3.52%, 3.46%로 0.1%포인트 정도씩 높아졌다.
17일(현지시각)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를 보면, 연준이 12월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57.1%로 0.25%포인트 내릴 확률(42.9%)보다 더 높아졌다. 금리 인하 확률이 한달 전(93.7%)과 일주일 전(62.4%)보다 크게 낮아졌다.
한은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고용 시장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지만,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와 실업률의 안정세가 이어지면 신중한 정책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금융시장 지표에 반영된 내년 금리 경로도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내년 말까지 금리 수준을 0.25%~1.00%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 등 6곳은 내년 말 최종 금리 수준을 연 3.25%(상단 기준)로 예상했다. 현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세 차례 더 내릴 것이란 전망이다. 모건스탠리 등 2곳은 네 차례 인하(연 3.00%)를 전망했다. 반면, 제이피모건은 두 차례(3.50%), 도이치뱅크(3.75%)는 한 차례 인하를 각각 예상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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