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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멈춤 사고를 삼풍 백화점 붕괴와 연결시킨 이해찬

조선일보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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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멈춤 사고를 삼풍 백화점 붕괴와 연결시킨 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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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어 오세훈 때리기 가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7일 “조순 서울시장이 취임하기 전전날에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한강버스 사고 소식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며 “시장이 제대로 안 하면 그런 꼴이 나는 것”이라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에 대해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민주당 상임고문인 이 부의장도 가세한 것이다. 한강버스 멈춤 사고는 부상자가 없었지만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50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937명이 발생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당 주최 행사에서 강연자로 나서 “제가 평생 치를 장례를 그때 다 치렀다. 그만큼 시정을 끌어가는 게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의장은 조순 전 서울시장 밑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이 부의장은 “(1995년에)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해서 가니까 완전히 ‘똥통’이었다”고 했다. 이어 “지방정부가 완전히 썩어 있었다”며 “다리가 무너지고 2호선 철교가 막 흔들리고, 이런 행정을 바로잡기 시작한 것이 1995년 민주당 (서울시장) 때부터”라고 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와 당산철교 철거 후 재시공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의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이기느냐에 따라 나라가 달라진다”며 “지금부터 진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아주 성실하게, 절실하게 해야 내년 선거를 잘 치를 수 있다. 후보자를 잘 감별해 보고 이길 수 있는 사람, 정직하게 할 사람을 선택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 부의장은 국민의힘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 부의장은 “저쪽(국민의힘)은 독재하는 당이고 민주당만이 유일하게 독재를 막을 수 있는 당”이라면서 “저쪽 당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당대표가 돼서 내란 수괴 면회나 다닌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논란을 거론한 것이다. 그는 “저런 당은 공당이 아니다”라며 “국민을 위한 당이 아니고, 자기들이 국회의원을 해 먹기 위한 당”이라고 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비공개였지만 모든 총리실 직원이 내부망을 통해 볼 수 있었는데, 김 총리가 먼저 이 같은 말을 꺼냈다고 한다. 김 총리는 최근 한강버스, 종묘 인근 개발 등 서울시 사업을 연일 비판하며 오세훈 시장과 대립각을 세워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여권 관계자는 “김 총리가 서울시장이 아닌 내년 민주당 당대표를 노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며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 내일 일은 모르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도 서울시가 광화문에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이 법적·절차적으로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겠다며 오 시장을 저격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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