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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뛰는 낭만"…'신인감독 김연경', 세 PD가 밝힌 시즌2부터 제8구단까지[일문일답]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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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뛰는 낭만"…'신인감독 김연경', 세 PD가 밝힌 시즌2부터 제8구단까지[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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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벌써부터 원성이 폭발했다. 오는 23일 MBC '신인감독 김연경'이 마지막 9회를 앞두고 있다. '신인감독 김연경' 없는 일요일 밤을 무슨 수로 맞이하나. 지난 두 달 가까이, 마음으론 '필승 원더독스'와 함께 코트를 뛰었던 시청자들의 성원이 뜨겁다.

지난 9월 28일 첫 선을 보인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로 첫 발을 디뎠다. 여자 프로배구 제8 구단 창설을 목표로, 프로팀의 선택을 받지 못한 방출 혹은 은퇴선수들과 함께 꾸린 '필승 원더독스'를 이끄는 감독 김연경과 선수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중이다.

일곱 게임 중 과반수인 4개 게임을 지면 팀을 접겠다는 배수의 진 속에 펼쳐진 '신인감독 김연경'은 배구의 신(神)이란 찬사가 아깝지 않은 '감독' 김연경의 활약, 선수들의 열의와 성장 속에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그 결과물은 숫자로도 증명된다. 시청률 2.2%로 시작해 최고 4.9%까지 상승하는 등 주간 2049 전 프로그램 1위, 5주 연속 일요일 예능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이 시간대 터줏대감 SBS '미운우리새끼'를 제쳤다.

연장 덕에 볼수있게 된 마지막 9회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신인감독 김연경'의 세 연출자, 권락희 최윤영 이재우 PD를 만났다. 배구 레전드를 향한 존중과 존경, 뜨거운 스포츠와 새로운 예능에 대한 열정과 낭만이 묻어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가능한 그대로 옮겨 적는다.


Q.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속에 종영을 앞두고 있는 소감은?

(권락희 PD) "너무 행복하다. 매일 아침 시청률 보는 재미로 일어난다.(웃음) 시청률이 잘 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김연경 감독님과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맨 처음 가진 마음이 '이렇게 큰 사람과 일하는데 이 사람 커리어에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부담이 컸는데, 저를 믿고 해주신 데 대한 책임감이 있었다. 좋은 과정과 결과로 보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다. 시청자분들께도 피디로서 너무 큰 행복이다"

(최윤영 PD) "올해 1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회의를 했다. 촬영 때부터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실까 고민했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기쁠 따름이다"


이재우 PD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부터 있지는 않았다. 다른 프로그램을 하다가 들어왔다. 들어올 때 선배한 테 이야기했던 것이, 우리 프로그램이 새로운 시도를 했던 게 많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피디로서 몇년째 일하면서 가장 많이 가슴이 뛰는 프로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피디로 일하면서 뿌듯했다. 막내 피디다 보니 조연출과 소통을 많이 한다. 만날 죽어나는데, 연출로서 시청률이 잘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 다행이고 감사하다."


Q.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 가능성은? 연말 연예대상 수상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권락희) "시즌2와 관련해서 열화와 같은 성원과 응원을 해주셔서 저도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연경 감독님을 잘 설득하고 선수들, MBC 모든 분들 잘 설득해서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

이번주가 마지막이라 방송을 만드는라 시즌2에 대한 확실한 방향을 못 정했다. 매우 열심히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


연말 시상식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PD로서 감사하다. 마지막 방송이 남았다. 방송 마지막 날까지 일하는 집단이기에 생각할 겨를 없이 한 주 한 주 최선의 결과를 나오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부분은 다 끝나고 나서 편할 때 즐기겠다"

Q. 김연경 감독이 '나는 PD에게 속았다'고 푸념하기도 했는데.

(권락희) "진짜 구단을 만드는 수준으로 밤낮없이 촬영하다보니 '속았다'는 좀 과격한 표현을 하셨다. 저도 사실 겁이 났다. 프로그램을 위해서 감독님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다보니까 생긴 일이다. 친해지다보다 생긴 일인데, 가끔 허공에 주먹질을 하신다. 친근하다는 표현인데 가끔은 진심인지 가짜인지 어쭤봐야할 것 같다. 사실 생각보다 감독님이 다채로운 면을 갖고 계신다. 무서운데 귀엽고, 허당미 있는데 철두철미하고, 차가워 보이는데 따뜻한 사람이다.

그렇다보니까 저에게 겉으로 '많이 힘들다' '보통 일 아니다'고 하시면서도 결국에는 원더독스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셨다. '인터하이'라는 일본 체육대회를 갔는데, 촬영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출연자가 쉬고 싶을 텐데도 훈련을 가시겠다는 거다. 컨디션을 위해 안 가셔도 좋겠다고 했는데, 훈련을 가 놓고는 비행기에서 내내 징징거리셨다. 그것이 기억에 남는다"



Q. 스포츠예능의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이재우) "저희 셋 다 스포츠 예능이 처음이다. 여러가지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있었다. 하지만 저희가 한 건 김연경이라는 세계 최고 선수가 감독으로 도전을 하고, 거기에 실패했던 선수들의 이야기를 쌓아간다는 데 몰입했다. 오히려 촬영의 문제가 사소하게 보일 만큼 도움을 주셨다. 방송이 끝나면 진행팀 분들이 한두시간씩 배구를 하다 가신다. 그정도로 배구팬이 아닌 분들도 몰입해서 촬영을 하게 됐다. 그런 부분이 서로의 도움으로 많이 해결이 됐다.

성장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한 두 달 시간 안에 프로에서 한 번 실패한 선수들이나 프로에 못 가본 선수들이 성장할까에 대한 의구심이 저희도 있었다. 선수들이 해내기도 하고 감독님이 집중적으로 코칭해주시며 변화가 나타나더라. 진짜 잘하는 선수들이 생겨서 저희가 조명했을 뿐이다. 방송으로 나가니까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


Q. 4패하면 팀을 해체하기로 하고 시작한 프로젝트다. 2연패 순간의 심정, 그리고 이어진 3연승 당시 심정은 어땠나.

(최윤영) "일본전이 2연패였다. 당시를 생각하면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제작진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스포츠의 결과는 예측할 수가 없기에 저희도 감독님과 선수들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이기고 있다가 역전으로 졌는데 저희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일본전 끝나고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밤새 일본전 코트에서 회의를 했던 기억이 난다.

지켜보며 배운 점이 많다. 정관장 전에 소속 선수가 일부 참여하지 못했다. 그것도 위기였다. 프로팀 상대로 지면 어쩌나 해서 제작진이 소위 '쫄아' 있었다. 걱정이 안 되냐고 여쭤보니 김연경 감독이 '괜찮다'고 했다. 그녀의 호연지기에 내심 놀랐다. '위닝 멘탈리티'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긴장해서 실력을 다하지 못했다는 선수에게 '긴장을 예상하지 못했냐'며 준비가 덜됐다고 하셨다. 여러 모로 인상적인 말씀이셨다."

(권락희) "2연패 심정이 프로그램을 만들며 느낀 고충과 가장 연결된 지점이기도 하다. 7개 경기를 해서 과반승을 해야 팀 해체를 하지 않는다는 공약을 걸었는데 2연패를 하는 순간 저희도 손발이 차가워졌다. 걸고 했지만 팀 해체를 갈 수도 있구나. 보통 예능 프로그램은 하루를 잘 찍으면 '편집해서 내자' 하면 되는데 이건 경기 결과에 따라서 다음이 어떨지, 이 결과가 어떤 식으로 스토리가 풀릴지 저희 손아귀를 벗어났다. 선수와 감독님, 제작진 모두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엄청나게 매력적이면서 엄청나게 치명적인 장치가 될 수 있구나 했다. 일본전 지고 밤새 대책회의를 한 이유가, 이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묘미를 느꼈다.

3연승을 했을 때는 정관장 전 이기고 저희 스태프가 다 징크스가 생겼다. 각자가 입는 속옷 색깔, 외투 색깔, '이길 것 같다'는 말 금지 등 각자 징크스가 너무 많이 생겼다. 모두 조용히 있다가 마지막 점수를 내고 같이 하이파이브를 했던 생각이 난다. "

Q. 인상적이었던 김연경 감독의 이야기가 있었는지,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느낀 대목이 있는지.

(권락희) "감동을 받은 김연경 감독님의 멘트는, 다같이 놀란 포인트가 있다. 실시간으로 훈련을 하면 제작진은 멀리서 지켜보게 된다. 감독님이 알하서 지도하는 거니까 담아내는 데 집중한다. 그런데 끝나고 나면 누구 표정이 어떻다, 옷이 어떻다, 머리를 잘랐다까지 그 디테일을 다 보고 계신다. 놓치는 게 없다. 그래서 이 분이 코트 안에서 모든 걸 놓치지 않는구나. 그래서 레전드가 되는구나 했다. 이분 앞에서 말씀 하나 표정 하나 다 캐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해야겠다 생각했다.

'익스큐즈하지말고 솔루션을 찾아라' 하는, 감독님이 인쿠시에게 한 이야기가 비하인드에서 화제가 됐다. 제작진은 몰랐다.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구나, 이 분은 생각보다 감독으로 더 준비된 사람이었구나 하는 점이 느껴져서 놀랍고 재미있었다. 감독을 해도 잘하실 것 같다는 확신도 있었다. 수많은 해외 경험을 하셨고, 도쿄올림픽 등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장면만 봐도 순간순간 지시나 분석이 보였다. 기대를 안고 시작했고, 준비된 감독으로 잘 해주셔서 저희도 재미있었다."

Q. 제8구단 프로팀 창단 가능성은 어떻게 되는지. 과거 프로야구 MBC청룡이 있었는데, 혹시 MBC는 생각이 없을까.

(권락희) "프로팀 창단을 목표로 시작했다. 그런데 많은 분이 헷갈리시더라. 팀 창단이 안되면 없어지는 거냐. 이번은 첫걸음이고 씨앗을 심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방송을 보고 영감을 받는 구단주가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 이번 주 방송까지 마치고 8구단을 향한 첫걸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재우) "선수 개개인의 서사를 보여드릴 때 시청자들이 몰입해주시나. 이 프로그램이 잘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권락희)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이 프로그램으로 끝나지 않고 배구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8구단이라는 최종 목표가 되면 꿈같은 일일 것 같다. 그것을 MBC가 시작할지는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건의해 보겠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도움을 주신 분이 많다. 실업팀 감독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이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되길 바라는 분들이 그 감독님들이다. 실업팀 프로팀의 상생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좋은 영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Q. '신인감독 김연경'을 하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

(권락희)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공포의 외인구단' 만화를 많이 봤다. '공포의 외인구단' 같다는 댓글이 달릴 때 좋았다.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참고해서 살펴보자. 첫 편집 전에 각자 시청하고 오자'고도 했다. 그래서 새로운 시도도 했다. 일부러 공만 따라가는 컷을 긴밀하게 카메라 감독님과 상의해서 촬영하기도 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같다고 하실 때 뿌듯하기도 했다"

(이재우) "각 예능 프로그램들이 담아내는 부분들이 다르다. 소위 '깔깔이'라고 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감동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있다. 저희 프로그램은 선배와 처음 이야기했을 때 막연하게 낭만적인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촬영, 편집할 때 만화적 장면을 떠올리는 것도 단순히 보여주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각자 도전했던 경험, 실패했던 경험 등 각자의 낭만적인 스토리와 연결됐으면 했다. 그렇게 연결되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Q. 실제로 원더독스 선수들이 실업팀, 프로팀으로 가기도 했는데 선수를 뺐겨(?) 아쉬움은 없는지.

(권락희) "선수를 뺏기는 아쉬움은 없다. 이나연 선수 첫 인터뷰가 생각난다. '목표는 트라이아웃이고 원없이 해보고 떨어져도 아무렇지 않다' 하고 잘 해서 뽑히시고 원더독스를 뛰면서 포항시 실업팀 소속이 됐다. 그러다가 또 흥국생명에 가셨다고 연락이 왔다. 저희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나연 선수의 삶 자체가 바뀐 것이다. 이런 식으로 삶이 흘러간다는 데 이 선수와 만나 신기해하고 재밌어한 기억이 난다. 실업팀, 방출 선수, 은퇴 선수가 재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Q. 방송에 대한 김연경 감독의 반응은 어떤가.

(권락희) "김연경 감독은 방송이 끝나면 월요일에 꼭 전화가 온다. 2~3회까지는 너무 배구를 사랑하는 분이라 배구에 대한 오류를 많이 지적해주셨다. '틀리게 나갔어' 하셔서 (영상) 재입고를 많이 했다. 시청률이 오르고 나서는 '보고싶어 전화했다' 하실 때 기분이 좋았다. "

Q. 언듯 보기에도 MBC 예능 블록버스터 급의 제작비가 짐작된다. 부담은 없었나. 어떻게 운용했는지.

(권락희) "MBC의 블록버스터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새로 가본 길이라 저희도 가슴 떨리는 일도 많고 재미있었다. 예산적으로나 제작 규모로나 정말 여러 사람들의 협조를 받아야 했다. 협조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예산적인 부분에서 참여해주신 스태프 선수 모두 해가 되지 않도록 엄청난게 큰 노력을 했다. 지금 같이 하고 있는 PD가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었던 프로젝트였다."

(이재우) "아시다시피 일본을 갔다왔다. 저랑 작가님들이랑 같이 예산 짜고 했는데 결국엔 지고 돌아오지 않았나. 선수와 코치가 그에 대한 마음의 짐이 있더라. 한두푼 든 게 아닌데 아쉽게 져서. 그때 으쌰으쌰가 돼서 그 이후 경기가 좋아지는 데 일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원더독스의 경기 상대들은 어떻게 매칭이 이뤄졌는지.

(권락희) "방출된 팀을 응해줄 것인가 저희도 걱정이 됐다. 그런데 KOVO와 프로팀에서도 이 취지에 함께해주셨다. 배구판이 협소하다는 데 대해 공감하고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셨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일본팀과 대결이 성사된 것은, 사실 김연경이 아니었으면 할 수 있었을까 싶다. 김연경 선수가 감독이 돼서 본인의 배구팀과 시합한다는 것 자체를 영광이라고 생각하시더라. 일본 배구 선수들이 김연경 감독이 본인들 본거지에 와서 시합한다는 자체에 기대감을 갖고 있어서 좋은 타이밍에 좋은 기회로 할 수 있었다"

Q. 흥국생명과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관전포인트는?

(이재우) "일반 관객이 있다. 원더독스 선수들이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한다. 선수들이 입장할 때 응원법까지 써서 응원을 하니까 놀란 선수들의 표정이 나왔다. 원더독스라는 기회를 통해 선수로서 도약하는 무대라는 데서 오는 설렘이 표정에서 드러나더라.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끝날 수도 있지만 선수의 삶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갈 수도 있겠구나, 그것을 표정에서 느꼈다. 다른 경기도 선수들이 100% 몰입했지만 마지막 경기에 몰입감이 더 뛰어나고 선수들도 간절하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권락희) "연경 감독님이 가장 만족한 경기이자 내용 면에서 가장 화를 많이 낸 경기이기도 하다. 훈련 내용을 이해하고 합을 보여주는 한편 연경 감독님이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 그 부분이 되게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최윤영) "김연경 감독님이 흥국생명에서 라스트 댄스를 하시고 세운 기록이 많다. 본인이 세운 기록을 상대팀 감독이 돼 부숴야 한다. 그런 데서 관전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Q. 비하인드도 인기가 상당하다.

(권락희) "유튜브 편집자가 나사에서 외계인 가두듯 감금돼 1일1영상을 올리고 있다. 큰 시간을 들여 비하인드를 만들고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Q. 마지막 인사 한말씀.

(최윤영) "'배구연구소'라는 표현을 썼다. 제작진들이 작은 실수라고 표현해야 할까, 작은 실수라도 조심하려고 스터디도 열심히 한다. 매 주 매 주 열심을 다해서 스터디하며 좋은 결과물 만들려고 한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재우) "촬영 전에 저희끼리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은 배구 예능 자체도 없었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청사진도 다른 프로그램과 겹치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촬영을 하는 우리들도 몰입을 하고, 편집하는 피디들도 몰입해서 편집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시즌2에 대해 언급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렇게 된다면 회의를 잘 하고 배구로 보여줄 수 있는 또다른 이야기가 뭐가 있을까, 고민해 잘 만들어보겠다"

(권락희) "9월3일 흥국 직관 경기가 끝나고 4일부터 편집을 시작해 오늘까지 하루도 쉬지 않았다. 모든 PD들이 엄청나게 노력을 하고 있다. 저희가 편집적으로 재밌다는 이야기가 많아 너무 좋다. 배구팀처럼 한 사람이 돋보인 것이 아니라 각자 맡은 롤을 충실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다. 배구라는 스포츠가 팀이 있기에 한 점을 낼 수 있지 않나. 모든 스태프가 조화롭게 제 몫을 해내 진심을 보여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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