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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산책 중 시신 발견해 신고…49일간 술 붓고 노잣돈 묻어드렸다"

머니투데이 마아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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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산책 중 시신 발견해 신고…49일간 술 붓고 노잣돈 묻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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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정남이 지난 9월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 VIP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22./사진=뉴시스

배우 배정남이 지난 9월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 VIP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22./사진=뉴시스


배우 배정남이 산책 중 시신을 발견하는 사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무속인을 찾은 방송인 한혜진과 배정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무속인은 배정남에게 "한이 많은 남자다. 부모에도 형제에도 한이 많다. 가슴에 박힌 대못이 너무 크다. 고아 사주다. 부모님이 계셔도 이별수가 있고 한쪽 부모를 그리워하는 사주다. 내 부모를 남에게 주고 남의 부모를 섬겨야 하는 사주다. 두들겨 맞아도 아프다는 소리를 못 했다"라고 배정남의 아픈 과거를 읽었다.

배정남은 "친척들이 다 남이다. 아버지 산소에도 갈 수 없다"며 마지막으로 아버지 산소를 찾은 것이 6년 전인 2019년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며느리 무속인은 "어린 시절 죽을 고비는 이미 넘어갔고 온몸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 먹고살려고 그리했구나. 안타깝고 불쌍하다"라며 주변의 죽음이 배정남의 액운을 다 가지고 갔다고 점괘를 읽었다.

이어 무속인은 "올해 넘어가며 내년부터는 10년의 대운이 바뀌는 기운"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언해 희망을 안겼다.


배우 배정남이 산책 중 시신을 발견하는 사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배우 배정남이 산책 중 시신을 발견하는 사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무속인은 최근 세상을 떠난 반려견 벨 이야기도 했다. 며느리 무당은 "나쁜 기운을 아기가 가면서 싹 가지고 갔다. 그러니 집에 갖고 있는 털도 보내달라"라고 말했다.

특히 무속인은 배정남 옆에 한 할아버지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배정남은 과거 벨과 남산 산책 중에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한 적이 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배정남은 "처음에는 숲에서 누가 운동을 하는 줄 알았다. 산책 중 뒤를 봤는데 순간 얼어버렸다. 바로 신고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119에 전화했더니 나한테 빨리 줄을 풀어주라고 했다. 처음엔 못하겠다고 했지만, 꼭 도와달라고 하길래 시도했다. 몸무게가 있으니 끈이 안 풀렸다. 미치겠더라. 나중엔 구급대가 와서 해결했지만, 충격이 컸다"라고 말했다.

배정남은 "벨의 산책을 위해 그 산책로를 포기할 수 없었다. 소주와 막걸리를 49일 동안 그 자리에 부었고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라고 덧붙였다.

무속인은 "쉽지 않았을 텐데 참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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