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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챔피언전 패배 설욕했다

조선일보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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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챔피언전 패배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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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꺾고 5연승 달려
흥국생명, 정관장에 3대0 완승
지난 시즌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져 준우승에 그친 대한항공이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대2로 꺾었다. 5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18로 KB손해보험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외인 선수 카일 러셀이 1세트 24-24 듀스에서 후위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 22-23에서 연달아 실점하며 허무하게 세트를 잃으며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4세트 막판 상대 실책과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5세트 초반 정지석의 3연속 득점에 러셀의 활약으로 9-2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여자부에서도 전년도 챔피언 흥국생명과 준우승팀 정관장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졌다. 정관장 외인 선수 자네테가 부친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흥국생명이 21득점을 올린 외인 선수 레베카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7경기 2승5패로 6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정관장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이선우가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자네테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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