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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외환 불확실성 확대 우려…구조적 외환수급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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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외환 불확실성 확대 우려…구조적 외환수급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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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시장상황 점검회의 주재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70원을 상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전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75.4원까지 치솟으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480원대를 넘보기도 했다. 다만 이날 환율은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전날 대비 2.0원 오른 1,467.7원에 마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은 향후 금리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변화 등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올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둔 만큼 우리 국채에 대한 구제 수요 기반은 견조하다고 봤다.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 시작에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 시작에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문제는 외환시장이다. 참석자들은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돼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이런 만큼 참석자들은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구 부총리는 "외환·금융당국은 국민 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겠다"며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성원 기자 suppor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