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욱 경북도의원]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의회 도기욱(예천) 의원이 안동의료원의 지속적인 적자와 의료수요 불균형을 이유로 경북도청신도시 이전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도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의 안동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안동의료원은 2023년 38억원, 2024년 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57억 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병상가동률이 50.9%에 불과하고 신규 환자 비율이 5%에도 못 미치는 등 이용률 저하가 적자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도 의원은 “현재 위치는 이미 두 개의 대형종합병원이 의료 기반을 형성한 지역으로, 의료원은 한정된 수요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구조”라며 “이로 인해 경영 악화가 반복되고 도 재정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도 의원은 안동의료원의 경북도청신도시로의 이전을 제안했다.
그는 “신도시는 높은 의료수요에도 불구하고 병원 시설이 부족해 주민 불편이 크다”며 “안동의료원이 이전하면 준종합병원으로서 신도시 의료환경 개선과 지역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기욱 도의원은 “이전이 실현되면 상주, 문경, 영주, 예천, 봉화 등 인근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이제는 적재적소의 원칙에 따라 도민 건강권을 위한 대승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