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수장들이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조현(뒷줄 왼쪽 두 번째)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다. /AP=뉴시스 |
미국 등 주요 7개국(G7) 외교 장관들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12일(현지시간) G7 외교 장관들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에서 외교장관회의를 진행한 뒤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들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의 암호화폐 절도에 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북한이 납북자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것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북한과 이란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한 것과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와 이중용도 부품을 제공한 것을 규탄한다"며 이들 국가가 러시아 전쟁 수행의 결정적인 조력자라고 비판했다. 또 즉각 휴전을 촉구하면서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비용을 증대시키고 있고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재정적으로 돕는 국가와 단체를 상대로 제재 부과 방안을 보고 있다"고 압박했다.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G7과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나이아가라에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조현 외교장관을 비롯해 브라질·인도·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우크라이나 외교장관들도 참석해 해양 안보와 번영, 핵심 광물, 경제 회복 및 에너지 안보에 관해 논의했다고 G7은 설명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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