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필리핀 여행 가서도 미쉐린 맛집 찾아간다

미쉐린 가이드 마닐라‧세부 2026 론칭
필리핀 미식의 글로벌 무대 진출 본격화

짭조름한 아도보, 진한 국물의 불랄로, 독특한 신맛이 인상적인 시니강 등 필리핀 여행 가면 군침 돌게 하는 음식들이 즐비하다. 스페인, 미국, 일본 등 외세의 지배 당시 원주민 문화와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식문화가 발전했다.

앞으로 필리핀 전통 음식을 비롯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까지 미식가들의 공인을 통해 정보를 공개한다.

세계적 권위를 지닌 미쉐린 가이드가 최근 필리핀에서 공식 론칭했다.

사진 = 필리핀 관광청

지난달 30일 마닐라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마닐라 및 인근 지역 | 세부 2026 (MICHELIN Guide Manila and Environs | Cebu 2026)’ 시상식 행사가 열렸다.

필리핀 최초로 마닐라와 인근 지역인 팜팡가, 따가이따이, 카비테, 세부를 포함한 총 108개의 레스토랑이 필리핀 미쉐린 가이드 2026에 이름을 올리며 필리핀 요리 및 관광 산업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사진 = 필리핀 관광청

이번 선정에는 미쉐린 2스타 1곳, 미쉐린 1스타 8곳, 빕구르망 25곳, 미쉐린 셀렉티드 74곳을 포함해 필리핀 셰프와 요리팀의 뛰어난 창의성, 진정성, 열정을 기렸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기리는 미쉐린 그린 스타, 영 셰프상, 서비스상, 칵테일상 등 특별상을 수여해 필리핀 미식 업계 전반을 빛낸 인물 및 레스토랑의 헌신과 예술성을 함께 조명했다.

크리스티나 프라스코(Christina Garcia Frasco)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미쉐린 가이드의 필리핀 진출을 단순한 미식 행사가 아닌 국민의 창의성과 정체성, 지역의 다양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제적 도약으로 생각한다”며, “국가관광개발계획(NTDP∙National Tourism Development Plan)의 주요 관광 축인 미식 투어리즘(Gastronomy Tourism)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필리핀의 식문화를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 다양화에도 활발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필리핀 관광청

미쉐린 가이드 선정 및 시상식 이후 열린 특별 푸드 테이스팅에서는 세계적 미쉐린 스타와 필리핀 로컬 셰프들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적 창의성이 어우러진 요리로 필리핀 미식의 매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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