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개혁신당과 연대, 미리 분위기 만들자”
국민의힘 지방선거기획단-광역단체장 연석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2025.11.12 utzza@yna.co.kr/2025-11-12 08:50:06/<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이 12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당의 지지 기반 확장과 함께 개혁신당과의 연대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을 마지막 저지선”이라고 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시·도지사들은 당의 지방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혁신당과의 연대 분위기를 이제부터 미리 만들어 놔야 한다”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후보군이 뜨고 나면 그때는 너무 늦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이들의 발언을 경청했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했던 복수의 시·도지사들도 “개혁신당과의 연대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반(反)이재명 전선으로 보수 진영 결집을 강화하는 동시에 개혁신당까지 포함한 중간지대 세력들을 규합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자유의 세대’인 2030세대에 당이 적극적으로 호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발언하는 오세훈 시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2025.11.12 utzza@yna.co.kr/2025-11-12 08:21:37/<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회의가 끝난 후 나경원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조직 정비,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며 “외부에서도 좋은 사람을 발굴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진태 강원지사가 참석했다. 대구시장은 홍준표 전 시장 사퇴로 현재 공석이다. 장동혁 대표 취임 이후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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