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치 대화면·400만원대 예상…접으면 일반폰 크기
초기 물량 3만대 미만, 기술 과시용 전략 모델 전망
초기 물량 3만대 미만, 기술 과시용 전략 모델 전망
지난달 28일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에서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폰'이 최초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혁신의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내달 출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2월 5일 트라이폴드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트라이폴드는 기존 양면 접이식 '폴드' 시리즈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해당 폰은 완전히 펼치면 약 10인치의 대화면을 제공한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수준의 휴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두바이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트라이폴드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출고가는 복잡한 힌지 구조와 추가 디스플레이 부품이 투입되는 점을 감안해 300만원 후반~400만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지난 7월 출시된 폴드7의 출고가는 256GB 모델 237만9300원, 512GB 모델 253만7700원이었다.
초기 출하량은 2만~3만대 수준으로 적게 책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높은 가격으로 인한 소비자 진입 장벽을 고려할 때 트라이폴드는 매출 확대보다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 상품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트라이폴드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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