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비트코인 9조 최대 압수"...'중국 가상화폐 여왕' 영국서 징역 11년

JTBC
원문보기

"비트코인 9조 최대 압수"...'중국 가상화폐 여왕' 영국서 징역 11년

서울맑음 / 4.8 °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급 주택에 들이닥친 런던 경찰이 2층의 방문을 강제로 열어젖힙니다.

침대에 앉아있는 여성은 중국에서 '가상화폐 여왕'으로 불리던 첸즈민입니다.

[런던 경찰]

첸즈민 맞습니까? 당신을 체포합니다. 당신은 범죄수익법 제329항 자금세탁 혐의로 체포될 것입니다.

첸즈민은 지난 2014년부터 중국에서 12만 8000여 명을 상대로 투자를 명목으로 돈을 빼돌리는 다단계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금은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의 의심을 받기 시작하자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호화생활을 하다가 비트코인을 현금화해 런던의 주택을 임차해 살았습니다.

앞서 2018년엔 비서를 시켜 런던의 240억 원대 저택을 사들이려 했지만, 자금 출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해 당국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체포된 첸즈민은 불법 자금 소지와 돈세탁 혐의를 인정했고 런던 법원은 징역 11년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번에 영국 당국이 압수한 첸즈민의 비트코인은 약 6만 1000개, 지금 시세로 따지면 9조 원이 넘습니다.

다른 암호화폐 자산도 26조 원어치 이상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윌 라인/런던경찰청 경제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확인된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압수 사례이자, 금액 기준으로 영국 수사 역사상 최대의 자금세탁 수사입니다.

현지 언론은 압수된 비트코인의 처분 방식과 피해자 환급 기준을 둘러싸고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출처: BBC)



강나윤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