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구조대원들이 12일 새벽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주검을 수습한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일주일째인 12일 매몰된 노동자의 주검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5시19분께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60대 남성의 주검을 수습했다. 전날 밤 10시14분께 앞서 주검을 수습한 지점 근처에서 추가로 발견한 피해자로, 수습 후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번 붕괴 사고로 매몰된 7명 가운데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남은 2명 중 1명은 위치가 파악됐고, 다른 1명은 이마저도 알 수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3시20분께부터 8개조 70여명, 크레인 등 중장비 8대, 구조견과 매몰탐지기 등을 동원해 24시간 구조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2시2분께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서 높이 63m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져 노동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이들은 모두 높이 25m 지점에서 구조물의 기둥 등을 잘라 약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다친 2명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 구조됐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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