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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셧다운 종료는 민주당 상대로 큰 승리"

이데일리 김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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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셧다운 종료는 민주당 상대로 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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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대표회의 의장 "사법제도, 국민에 미칠 영향 매우 커"
"민주당 협상 성공 못 해…척 슈머 무너트려"
"재향군인의 날, 1차 대전 전승절로 불러야"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최장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종료 수순을 밟는 데 대해 민주당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며 자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AFP)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재향군인의 날’ 행사 연설에서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을 호명하며 “언젠가 매우 위대한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며 “당신과 존(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그리고 모두에게 아주 큰 승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나라를 다시 열고 있다”며 “애초에 닫혀서는 안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원의회는 전날 임시예산안을 일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의 지지 속에 처리했다. 12일 하원 표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이날로 42일째인 셧다운은 종료된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어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ESPN ‘팻 맥아피 쇼’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정부를 열게 됨으로써 민주당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뒀다”며 “그들(민주당)은 재협상에서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임시예산안 협상에서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을 요구한 것을 두고 “감옥, 갱단, 정신병원에서 불법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람들을 위해 1조5000억 달러(약 2192조7000억원)의 의료비 등을 주는 것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화당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공화당이 그를 무너트렸다”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인 이날을 1차 세계대전 전승절로 불러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이날 기념행사에서 “오늘은 그저 재향군인의 날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제 1차 세계대전 전승절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의 명칭도 전쟁부로 바꾸는 등 호전적인 이름을 사용해야 미군의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리는 미군의 자존심과 승리 정신을 복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