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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붕괴 매몰자 구조수습 본격화…24시간 수색

연합뉴스TV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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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붕괴 매몰자 구조수습 본격화…24시간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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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6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11일) 낮 12시, 추가 붕괴 위험이 가장 컸던 4·6호기에 대한 발파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현장 연결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붕괴된 5호기 양옆에 있던 4호기와 6호기 보일러 타워가 예정대로 발파 해체됐습니다.

지난 6일 붕괴 사고 이후 매몰된 작업자 구조를 위해 온힘을 쏟아왔지만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5호기 양쪽에 있던 4호기와 6호기가 추가 붕괴 위험으로 구조 활동에 가장 큰 위험요소였기 때문인데요.

구조에 걸림돌이었던 이 두 보일러 타워를 오늘 전격 해체해 위험요소를 해소한 겁니다.

물론 발파로 인해 매몰 작업자에 대한 영향도 고려됐습니다.


발파로 인한 충격이 상황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기 때문에 전문가들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를 진행했고, 구조 당국은 위험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신속한 구조가 어렵다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발파 이후 약 3시간여 뒤인 오늘 오후 3시 40분쯤부터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오늘 오전 진행된 브리핑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발파 후 안전 진단을 마친 뒤 구조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는데요.

위험 요소를 제거하면서 구조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이번 발파가 구조 작업 재개의 중대 기로가 된 만큼, 이제는 한시라도 빨리 실종자들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할 텐데요.

구체적인 구조 계획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중앙긴급통제단은 수색·구조 전문가 8개 팀, 7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해체 전문가와 첨단 장비도 함께 동원됩니다.

현재 구조 대상자는 모두 4명입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이미 위치가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은 구조견과 매몰탐지기로 탐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위치가 확인된 인원은 6호기 쪽에서는 입구에서 3~4m, 4호기 방향에서는 4~5m 떨어진 지점에 있는 것으로 각각 파악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5호기 잔해 상판을 크레인으로 고정한 뒤 잔해 아랫부분을 잘라가며 공간을 확보하고 수색 구조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구조대원 안전 확보를 위해 진입 전 지지대 설치 등 추가 안전조치를 마친 뒤 24시간 구조 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신속한 구조 작업을 강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안전 확보도 매우 중요할 텐데요.

2차 사고 위험은 없습니까

[기자]

네, LNG 배관은 이미 내부 가스를 완전히 비워낸 상태입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 발파도 폭발력을 제한한 지향성 발파 방식으로 진행돼, 인근 설비나 배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 장관은 "위험 가능성을 모두 검토했지만, 매몰자 구조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구조대원과 현장 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현장은 사고 수습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데요.

정부와 구조당국은 밤낮없는 수색으로 남은 실종자를 찾고, 피해자 수습과 현장 복구에 모든 힘을 다 쏟아붓는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실종자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사고 원인 조사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형사기동대와 과학수사계 등 7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고, 노동청과 검찰도 전담팀을 편성한 상황입니다.

수사 당국은 붕괴 사고 원인과 과정을 규명하고, 해체공사 과정에 작업 전 현장 조사를 철저히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현장연결 최문섭]

#붕괴사고 #울산화력발전소 #구조작업 #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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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