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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특검 “尹 호칭은 ‘피의자’…오늘 수사외압 조사 마무리”

조선일보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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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특검 “尹 호칭은 ‘피의자’…오늘 수사외압 조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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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도피 관련 추가 조사 필요할 듯”
순직 해병 특검팀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시작된 조사는 오후 7시 35분까지 9시간 여가량 이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조서 열람까지 마친 뒤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부분의 질문에 답했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100여 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수사 외압 및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도피 관련 의혹 등을 조사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부르며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오늘로 수사 외압 조사는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종섭) 호주 대사’ 부분 조사는 한 번 더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2023년 7월 채수근 상병 사망 이후 보고·지시 과정 전반을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뒤 외압을 행사했는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항명죄 수사를 지시했는지 등이 쟁점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입건돼 있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성 인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검 측은 추후 조사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다”며 “(윤 전 대통령 측이) 추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7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안전 문제와 변호인 요청을 이유로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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