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렬, 이상준, 박민성, 이창용, 지현준, 최호중(왼쪽 상단부터). CJ ENM 제공. |
올 겨울, 대작 뮤지컬들이 관객을 찾아온다.
연말 뮤지컬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장르, 화려한 캐스팅의 작품들이 막을 올린다. 보증된 명작부터 기대를 얻는 창작 초연작까지,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연말이 될 전망이다.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물랑루즈!'는 최고 기대작 중 하나다. 바즈 루어만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물랑루즈!'는 파리의 전설적인 클럽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희생, 예술의 서사를 담아낸다.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홍광호가 다시 크리스티안으로 무대에 오른다. '물랑루즈!'는 11월 27일부터 2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다.
뮤지컬 '에비타' |
2006년 초연, 2011년 재연 이후 무려 14년 만에 국내에 돌아오는 '에비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명 '아르헨티나의 성녀'로 칭송받는 아르헨티나의 영부인 에바 페론(Eva Perón)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초연 당시 배우로도 참여한 홍승희 연출, 초연과 재연에 모두 참여했던 김문정 음악감독이 업그레이드된 '에비타'를 완성한다. 김소현, 김소향 유리아가 에바 페론 역할로 캐스팅됐다. 11월 7일부터 1월 1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킹키부츠' |
'킹키부츠'도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한 구두 공장이 경영 위기에 직면하던 시기,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작품. 김호영, 이재환, 신재범이 찰리 역으로, 강홍석, 백형훈, 서경수가 롤라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성남, 여수, 전주, 용인, 서울까지 6개 도시 투어로 관객을 만난다. 전국 투어의 피날레인 서울 공연은 12월 17일부터 2026년 3월 2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어쩌면 해피엔딩' |
토니상을 휩쓴 '메이비 해피엔딩'의 한국 오리지널 버전인 '어쩌면 해피엔딩'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 '윌휴 콤비'의 대표작인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토니상 수상은 물론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올리버 역 김재범, 클레어 역 전미도와 최수진, 제임스 역 고훈정 등 초연 멤버들이 참여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10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비틀쥬스' |
'비틀쥬스'는 4년 만에 돌아온다. 팀 버튼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으로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는다. 2021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초연을 선보인 바 있다.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가 비틀쥬스 역으로 트리플 캐스팅됐다. 특히 김준수는 뮤지컬 데뷔 이래 처음으로 본격 코믹 캐릭터에 도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비틀쥬스'는 오는 12월 16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개막해 3월 22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캐스팅 라인업.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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