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막바지 접어든 V리그, 예상 외 흥행
여자부 1라운드 20경기 기준 4.58% ↑
남자부 1라운드 19경기 기준 3.9% ↑
여자부는 IBK기업, 도로공사 등 중·하위팀들 반란이,
남자부는 연고지 이전한 OK저축은행이 흥행 이끌어
증가 추세 계속 이어질 경우 60만 관중 전망도 나와
1라운드 막바지에 들어선 2025~26시즌 프로배구가 '흥행 보증 수표'였던 김연경 은퇴에도 불구하고 예상 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의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60만 관중 돌파를 넘볼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11일 한국배구연맹(KOVO) 관중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라운드 남녀부 39경기에 8만4,836명(경기당 평균 2,17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024~25시즌 같은 경기 수의 8만4,467명(경기당 평균 2,168명) 대비 소폭 늘었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관중이 '김연경 효과'로 집계 이래 사상 최대인 59만8,216명을 기록하며 엄청난 흥행을 불러일으켰던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시작이다.
세부적으로, 올해 여자부 1라운드 20경기에 4만6,718명이 몰려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2,336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경기 수의 4만4,674명(경기당 평균 2,233명)보다 4.58% 증가한 수치다. 남자부도 올 시즌 1라운드 19경기에 3만8,118명(경기당 평균 2,006명)이 들어, 직전 시즌 같은 경기 수의 3만6,687명(경기당 평균 1,930명) 대비 3.9% 늘었다.
여자부 1라운드 20경기 기준 4.58% ↑
남자부 1라운드 19경기 기준 3.9% ↑
여자부는 IBK기업, 도로공사 등 중·하위팀들 반란이,
남자부는 연고지 이전한 OK저축은행이 흥행 이끌어
증가 추세 계속 이어질 경우 60만 관중 전망도 나와
지난달 21일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2025~26시즌 V리그 개막전에 구름 관중이 몰려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뉴시스 |
1라운드 막바지에 들어선 2025~26시즌 프로배구가 '흥행 보증 수표'였던 김연경 은퇴에도 불구하고 예상 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의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60만 관중 돌파를 넘볼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11일 한국배구연맹(KOVO) 관중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라운드 남녀부 39경기에 8만4,836명(경기당 평균 2,17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024~25시즌 같은 경기 수의 8만4,467명(경기당 평균 2,168명) 대비 소폭 늘었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관중이 '김연경 효과'로 집계 이래 사상 최대인 59만8,216명을 기록하며 엄청난 흥행을 불러일으켰던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시작이다.
세부적으로, 올해 여자부 1라운드 20경기에 4만6,718명이 몰려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2,336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경기 수의 4만4,674명(경기당 평균 2,233명)보다 4.58% 증가한 수치다. 남자부도 올 시즌 1라운드 19경기에 3만8,118명(경기당 평균 2,006명)이 들어, 직전 시즌 같은 경기 수의 3만6,687명(경기당 평균 1,930명) 대비 3.9% 늘었다.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OK저축은행 홈 개막 경기에 4,300여 명의 관중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했다. 부산=연합뉴스 |
여자부 흥행 요인은 중·하위팀들의 반란이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양분했던 최근 3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개막 전부터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등 새로운 2강이 떠오르며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다. 높은 기대 속에 시즌을 맞이한 기업은행과 도로공사는 각각 홈개막전에서 3,509명, 3,050명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전년 대비 115.5%, 101%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현재 선두로 자리매김한 도로공사의 경우, 홈경기 최대 수용 관중 수(매진 좌석 기준)가 4,300명대로 여자부 기준 흥국생명(약 5,800명) 다음으로 많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갈 경우, 전체 관중 수 증가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창단 후 만년 꼴찌였던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도 10일 기준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며 흥행에 보탬이 되고 있다.
남자부는 전통적 흥행 강자인 현대캐피탈과 함께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OK저축은행이 관중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9일 주말 홈 개막전에서 1라운드 기준 올 시즌 남자부 최대 관중인 4,270명을 기록했다. 남자부에서 홈 경기장 최대 수용 인원이 4,000명 이상인 구단은 OK저축은행이 유일해 올 시즌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시즌 홀로 5만8,201명의 관중을 끌어모은 남자부 흥행 보증 수표다.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이 올 시즌 흥행을 이어갈 경우, 홈 경기장을 의정부 체육관에서 경민대 체육관으로 옮기며 최대 수용 인원이 40%가량 줄어든 KB손해보험 관중 수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