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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폴더블 OLED 출하량 감소…내년 애플 출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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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폴더블 OLED 출하량 감소…내년 애플 출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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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하량 전년比 14.4% 감소 전망
내년 애플 폴더블폰 양산, 삼성D 수혜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 세계 폴더블폰 수요가 둔화하면서 올해 폴더블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유비리서치)

(자료=유비리서치)


11일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용 OLED 누적 출하량이 1670만대로 전년 동기(2100만대)보다 약 20% 감소했다.

유비리서치는 올해 연간 폴더블 OLED 출하량이 2130만 대에 그쳐, 전년 대비 14.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더블폰은 출시 5년 차에 접어들며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섰지만, 소비자층 확대에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선도 브랜드의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음에도, 교체 수요 외의 신규 수요 유입은 둔화된 상태다.

다만 내년부터 애플에서도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까지 폴더블폰 성장이 정체를 보이다가, 애플 진입 이후 내년부터는 다시 두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폴더블 아이폰용 OLED 패널을 단독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유비리서치는 애플 폴더블폰 본격 양산이 시작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패널사들은 내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응 중이다. BOE, CSOT, 비전옥스 등은 차세대 힌지 구조, 초박막유리(UTG) 내구성 개선, 저가형 폴더블 라인업 확충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오포·비보 등은 ‘수직 계열화’와 ‘내수 시장 집중 전략’을 병행하며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폴더블폰 출하량이 한국과 중국 모두 정체돼 있지만, 애플이 시장에 진입하는 2026년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